146.학문•철학/상록수

1935년 9월부터 1936년 2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1930년대 치열했던 농촌계몽운동의 현실을 반영한 심훈(1901년~1936년)의 소설이다.

1920년대 이후 사회주의운동이 활발하게 대두되면서 민족주의자들의 고민이 깊어갔다. 사회주의자들이 체계적인 이론적 바탕 위에 학생운동을 기반으로 노동자, 농민운동과의 접점을 만들어간 데 비해 민족주의자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새로운 투쟁의 방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민족주의자들은 노동 문제, 농촌 문제등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제기된 여러 어젠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그들만의정체성을 강화해 나갔다. 농촌계몽운동도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도시에서 빼앗긴 주도권을 농촌에서 찾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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