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장소/정동

서울시 중구의 덕수궁 뒤편 일대다. 태조 이성계가 아내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을 이곳에 만들면서 정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동은 한국 근현대사와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외국 공사관이 이곳에 집중적으로 세워졌고 일본에 대적하며 미국, 러시아 공사들과 관계를 맺었던 관료들을 정동파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덕수궁 뒤편을 쭉 따라 올라가면 정동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중명전, 정동극장이 이어져 있고 좀 더 올라가면 러시아공사관 유적, 이화여고 박물관, 프란체스코회관, 경향신문사가 보인다. 덕수궁 앞 편에서 경복궁방향으로 올라가면 서울성공회성당 등을 볼 수 있다. 성공회성당은 외관이 독특하고 아름다운데 6월 항쟁의 서막이 올랐던 곳이기도 하다.
정동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가을 단풍이 특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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