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라고 해서 더 이상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일 수는 없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의 파도는 곧 우리나라 대기업들에도 몰아칠 것이다.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한다.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직장이 튼튼한 요새라고 생각해왔다면, 그래서 그동안 다소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스스로에게 사과하자. 그것이 빙하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위대한 첫걸음이니까.
빙하기는 위기와 난국이 상존하고, 시련과 역경이 앞을 가리는 시기다. 빙하기를 건너는 가장 기본적인 지혜는 방향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당황하지 말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두 눈을 들어 볼 수만 있다면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변수와 복병을 즐거운 여행 동반자로 만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보면서, 물 위에 떠 있는 부분으로만 전체를 가늠한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배를 움직이는 주요 부분은 물속에 잠겨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이면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생각은 언어라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 생각이 말을 만들고, 말이 행동을 만든다. 그리고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사람이 그만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모든 성취 결과는 파란만장과 우여곡절이 이루어낸 사회역사적 합작품이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마침내 자기가 놓친 기회를 뒤늦게 깨달아도, 그것을 호의를 보였던 상대방 잘못으로 돌린다. 세상에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긍정적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많다. 그래서 누군가를 칭찬하는 이야기에 비해 누군가에 대한 험담이 몇 배, 몇 십 배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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