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인물/연산군
연산군(1476년~1506년)은 조선 10대 왕으로, 1494년부터 1506년까지 재위했다. 여전히 폭군의 대명사다. 그도 그럴 것이 집권 기간 내내 온갖 폭정을 일삼았다. 사람을 함부로 죽였고 사치와 향락이 끝도 없었다.
‘흥청망청‘이라는 말은 연산군 때문에 생겨났다. ‘흥청‘과 ‘운평‘으로 불리는 기녀를 천 명 넘게 모았고 마음에 드는 흥청에게는 엄청난 재물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신하들의 처자를 건드리는 등 폐륜적인 행위를 일삼았고 궁궐에 인공 동산과호수를 파서 노는 등 각종 기행을 벌였다. 이를 비판하는 신하들을 탄압했고 백성들이 한글로 벽서를 붙여 비판하자 한글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