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유적•유물/성덕대왕신종

771년 통일신라 때 만든 범종으로, 구리 12만 근을 들여 30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크기가 엄청날 뿐더러 울림의 깊이와 외관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작품이다. 전설에 따르면 어린아이를 넣어만들어서 ‘에밀레종‘이라 불렸다지만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성덕대왕신종은 아름다운 비천상 문양이 유명하다. 비천상은 천상을 날아다니며 악기를 연주하고, 춤추면서 꽃을 뿌리는 천사 같은 존재를 형상화한 것으로, 부처님과 불국토의 이상을 그리는 작품에 많이 그려진다. 보통 피리를 부는 모양이 일반적인데 성덕대왕신종은 성덕왕의 명복을 비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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