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사건/후삼국과 왕건

왕건의 근거지는 송악, 즉 오늘날 개성이다. 개성은 예성강과 임진강에 둘러싸여 한강과 서해로 나아가는 요지 중의 요지다. 즉, 왕건 일파가 해상 세력이자 호족이었단 말이다. 왕건은 전라남도 나주의 지배권을 두고 견훤과 쟁투를 벌여 승한다. 서로가 수천의 군사를 동원했고 일진일퇴를 벌였는데 결국 ‘수달’이라고 불렸던 뛰어난 해군 장수 능창을 제압하고 전라남도 일대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부터 견훤은 후고구려를 남북 쪽에서 동시에 상대하는 곤란을 겪는다.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은 고구려의 계승 국가임을 분명히 하고 북진 정책을 추진하여 청천강 일대까지 영토를 확장해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 평양을 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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