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5. 유적•유물/백자

‘고려청자 조선백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 내내 다양한 백자가 제작됐다. <용재총화>에는 ‘세종 때에는 백자, 세조 때에는 청화백자를 어기로 사용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 전기에는 문양이 없는 순수백자와 청색 유약으로 무늬를 낸 청화백자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전반적인 경제 위기를 겪던 조선에서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백자를 생산할 수 없었다. 이때 나타난 백자가 ‘철화백자‘다.
청색 안료에 비해 철화 안료는 값싸고 구하기 쉬웠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전란의 후유증이 회복되면서 다시 각종 백자가 만들어진다. 상대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철화백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최근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훨씬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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