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 사건/일본군 위안부

일제 강점기 성노예 제도로, 1937년 중일 전쟁부터 1945년의 패전까지 일본 점령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실시됐다. 일제는 러시아혁명 당시 시베리아에 출병하고 1931년에는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국주의 정책을 확대했다. 따라서 해외에 파견한 군대를 통제하거나 점령 지역을 관리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일본군은 현지 여성을 겁탈하거나 성매매업 여성들과 어울리면서 성병에 걸리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군부는 군의 사기를 유지하고 성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과 대만 등 식민지에서 성병에 걸리지 않은 일반 여성들을 동원하고자 한다. 군이 직접 관리하는 위안소와 위안소에서 일하는 여성인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사회가 민주화되자 여성 문제, 역사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여성학자들과 정대협 등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공개적으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일본은 1993년 고노담화를 통해 이 사실을 시인했고, 1995년 무라야마 총리는 일본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공식 사과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일본이 우경화되면서 현재까지 각종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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