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보 1호는 남대문, 보물 1호는 동대문이다. 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는 일제 강점기부터였다. 남대문의 경우 일제 강점기 보존령에 따라 보물 1호로 정해졌다가,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국보 1호가 됐다. 일부시민단체는 남대문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바꿔야 한다고 경험히 주장했다. 2008년 남대문에 화재가 나면서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타버리자 이러한 요구가 더욱 거세졌다..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1호가 가장 좋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보가 보물보다 좋은 것이고, 국보 중에서도 낮은 숫자일수록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보와 보물은 단지 구분 방식에 불과하고 번호는 편의상 필요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

북한의 국보 1호는 평양성이다. 552년부터 성을 쌓았고 586년에 완공했다. 성의 규모는 매우 큰데 내성, 중성, 외성, 북성 4개로 이루어져 있다. 내성에는 궁궐과 관청이 있었고, 외성에는 백성의 거주 공간이 있었다. 대동강과 보통강이 성을[둘러싸고 있고, 북쪽에는 모란봉 을밀대, 만수대 등이 있어 지형이 험하다. 성벽에는 고구려 특유의 축성술이 반영돼 있다. 평양성의 문들도 국보유적인데 보통문, 대도문, 칠성문 등이 남아 있다. 외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멀리서도 볼 수 있고, 군사 지휘를 할 수 있는 장대가 일곱 개나 성안에 만들어져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을밀대 최승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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