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 인물/영조

영조(1694년~1776년)는 조선 21대 국왕으로, 1724년부터 1776년까지 재위했다. 조선 후기,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특히 탕평책을 통해 공존의 정치를 모색했다. 조선국왕 중에는 유일하게 젊은 시절과 노년의 모습이 모두 그림으로 남아 있다.

영조는 철저한 금주론자였다. 심지어 제사상에 오르는 술조차 식혜 등으로 대체했고 전국적으로 금주령을 실시하여 이를 어기면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사실금주령은 조선 시대 때 빈번했다. 하지만 대부분 농사와 관련한 일시적인 조치였는데 영조만이 의지를 갖고 꾸준히 추진했다.
영조의 검소함 또한 유명하다. 정조가 지은 《영조행록>에는 "왕은 천성이 검소하여 어린 시절부터 비단옷을 입지 않고 명주 바지도 입지 않았으며, 입은 옷은 여러 번 세탁한 것이 많았고, 심지어 솜이 튀어나온 것들도 간혹 있었다. 드시는 반찬 역시 늘그막까지 몇 가지 안 되었지만 당연한 것으로 여겼으며, 만약 보통 때보다 그릇 수가 더 있으면 왕께서는 거절하고 들지 않았다. 곁에서 혹시라도 너무하시는 것 아니냐고 하면, 이르기를 ‘이것도 내게는 과하다‘라고 했다. 남쪽 번신이진상해 온 부채도 유선이 아니면 쓰지 않고, 또 쓰더라도 1년 이상 썼다"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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