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때 동기를 강하게 느낀다면 추동력이 생겨 열심히 할 수 있다. 이 경우 동기는 인간을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심리학적으로도 동기는 ‘행동에 에너지를부여하여 목표를 지향하고 또 유지해주는 욕구‘를 의미한다.
즉, 동기는 행동의 ‘이유‘ 이며 초반부터 최종 결과인 행동에 영향을미치는 핵심 ‘원인‘이다.
작동 과정을 들여다보면 동기를 느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가 만들어낸 정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동기를 랄아챈다. 그 정서가 주는 신호의 양과 방향대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뇌에서 동기와 정서를 담당하는 영역 모두 정상이어도 이 둘을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에 문제가 발생하면, 동기가 생겨도 그에 따른 생각과 행동을 하지 못한다. 반면 동기를 담당하는 영역이 쉬고 있어도 정서를 담당하는 영역이 활동하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한다.
토리 히긴스는 인간의 동기를 접근과 회피 두 가지 차원으로 설명한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하게 하는 반면 회피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은 것에서 벗어나거나 회피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끔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느 동기에 더 들어맞느냐에 따라 내가 가져야 할 동기도 달라진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이 좋은 것을 지향한다면 ‘이 일을 잘해서 즐거워야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반면 그 일이 나쁜 것을 막기 위한 일이라면 ‘이 일을 잘해서 바보같이 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먹어야 한다.
세상의 수많은 일이 접근동기로 해야 할 것과 회피동기로 해야 할것이 따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동기와 일이 접근과 회피의 차원에서 서로 궁합이 맞지 않다면 그 결과가 좋아지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를 넘어 신기한 사실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간, 언어, 가치관, 문화, 성격 등 인간 사고의 재료나 대상이 되는 수많은 변인과 접근-회피의 두 방향성이 상호적용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변수들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의 연구나 관찰 결과만을 종합해보더라도 꽤 많은 사례가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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