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719년)은 발해를 건국한 고구려 유장이다. 발해의 건국은 7세기 후반 동북아시아의 국제 정세 변화와 긴밀한 관련을 맺는다. 돌궐이 세력을 만회하여 북방에서 당나라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이 시점에 거란족의 일파였던 이진충은 영주(오늘날 랴오닝성 일대)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이진충의 난은 당나라에 의해 진압되지만 오히려 동북방 일대에서 당의 지배력은 약화된다. 거란은 물론 동호족 계통인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 등이 당나라의 지배를 거부하고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와중에 대조영의 아버지였던 걸걸중상 그리고 걸사비우 등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며 역사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