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유적•유물/불상

불상이 제작되는 배경에는 대승불교의 영향도 크다. 초기 불교는 수행자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불교가 널리 퍼져나가고, 민간에 보급됨에 따라 일반 민중들이 믿고 숭배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불상을 제작하는 문화가 각별히 발전했다.
불상 조각은 인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문화로 발전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역시 불교를 수용하면서 다양한 불상을 제작한다. 현재 고구려의 불상은 흔치 않은데 ‘연가칠년명 금동여래입상‘이 대표적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금동으로 만든 서 있는 부처님의 형상인데 예술성이 뛰어나다. 백제와 신라의 불상은 석상이나 벽에 새긴 부조 형태의 불상이 많이 남아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입상‘, ‘배리 석조삼존불상‘ 등이 그것이다. 삼국 시대 불상 예술의 극치는 단연코 ‘반가사유상‘이다. 오른쪽 다리를 꼬고, 한 손을 얼굴에 댄 채 사색하는 모습으로 금동이나 돌, 나무로 다양하게 제작됐다. 현재 일본의 국보 1호 역시 고류지 목조 반가사유상인데 삼국과 일본 간의 문화 교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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