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민속 무용으로, 대표적인 무형 문화재다. 이름에 드러나듯 스님이 추는 춤 정도로 생각하는데 따져보면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불교 예식에 승무가 포함돼 있지도 않을뿐더러 민간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춤 예술이기때문이다.
승무의 연원을 문헌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부처가 설법할 때 연꽃을 들자가섭존자가 그 뜻을 홀로 깨닫고 빙긋이 웃었다고 하는 ‘염화미소‘의 화두를 기원으로 보기도 하고, 황진이가 지족사를 유혹하기 위해 만든 춤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 밖에 파계승이 번뇌를 잊기 위해 북을 두드린 데서 연원했다는설, 수도하는 승려가 스승의 모습을 흉내 내는 데서 기원했다는 설 등 여러 설이 있지만 정확한 연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