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 유적•유물/무령왕릉

무령왕은 이런 난국을 타개하고자 각종 노력을 펼쳤다. 왕족을 대거 등용하거나 귀족 세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등 정치 안정을 피하면서 수리 시설 보급 등 농업 생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다. 무엇보다 중국, 일본과의 적극적 외교를 통해 난국을 타개하고자 했는데, 당시 중국은 크게 두 세력으로 분열돼 자웅을 겨루던 남북조 시대였다. 무령왕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남조와 오랫동안 교류했던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힘쓴다. 그런 시대 상황이 무령왕릉에 오롯이 반영됐는데, 벽돌로만든 무덤 양식은 물론 중국산 청자, 백자, 일본산 금강송까지 백제의 부흥 노력을 고고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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