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조사당벽화 등 문화재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무량수전은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다.
기둥의 중앙부를 좀 더 도톰하게 만들어서 건축물의 안정감과 유려함을 더하는 배흘림기둥이 유명하고, 주심포식 건축물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된다.
사실 부석사는 ‘위치의 미학‘으로 많은 학자의 찬사를 받곤 한다.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발원하는 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한번 오르면 잊을 수 없는 풍광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사찰이 산속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국 시대 때는 대형 사찰이 수도의 중앙에 위치했고, 절과 탑의 규모가 엄청났다. 하지만 선종이 등장하고 조선 시대불교 탄압 정책이 강화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산사가 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