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버킷리스트들은 실행에 옮겼어?"
다키지가 질문을 던지자 "그게 말이야" 하고 준코가 한숨을 쉬었다.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그냥 했어. 체크한 리스트도 꽤 있고. 근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모르겠더라고. 이렇게 하면 정말 행복해지는 건지."
나미에가 적은 리스트에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거든. 준코가 말을 덧붙였다. 남편 데쓰야 씨랑 같이할 일들만 잔뜩 적혀 있었어. 그 노트를 떠올리니까 뭔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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