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타인을 속이려드는 사람을 사이비라고 단정하며 자신은 물론 세상을 속이는 위선자라 했다. 살면서 그들에게 속지 않도록 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우리 삶은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기에 사람에 대해 아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을 아는 일은 바로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되어야한다. 그리고 나를 아는 일은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자신이 바른 곳에 서 있지 않다면 다른 사람을 바르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비탈진 곳에 서 있으면 상대도 기울어져 보인다. 자신이 진흙탕에 서 있다면 상대 역시 흙투성이로 보일 수밖에 없다.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일이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의 대응은 평안한 시기에 해야 한다. 위기가 닥친 후에 대비하면 늦다.

소통을 잘하고 싶다면 말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상대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꼭 상하 관계의 대화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동등한 관계의 대화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상대를 인정하고 말을 경청하는 태도는 중요하다. 그래야 진실한 나눔을 할 수 있다. 경청을 하려면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상대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다면 마음이 닫혀 그가 말하는 어떤 좋은 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람의 사귐은 진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마치 새떼가 모이 앞에 모였다가 뿔뿔이 흩어지는 것 같은 만남은 아무 소용이 없다.

화가 날 때는 잠깐 행동을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을 해야 한다. 한걸음 물러서서 자기의 감정과 자신을 분리하면 분노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러면 스스로 자제하게 된다.

검소함이란 마음의 겸손을 포함한다. 또 상대에 대한 배려도 담겨 있다. 하지만 부를 추구하려는 욕심과 부를 즐기려는 쾌감은 이기기 어렵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기에 항상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부에 관한 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자신에게는 검소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검소함의 진정한 가치다.

흔히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뜨거운 머리를 식히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마음을 비워두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을 비워두면 어느새 악한 생각들이 나도 모르게 마음을 차지한다. 빈 곳은 채워지게 마련이고, 착하고 좋은 생각보다 나쁜 생각이 항상 빠르기 때문이다. 마음은 단순히 비워둘 것이 아니라 선한생각으로 채워야 한다. 선함과 악함의 틈새는 지극히 미세하다. 잠깐 방심하면 어느새 악에게 마음을 뺏기고 만다.

요즘은 sns를 통해 수많은 친구가 만들어지는 시대다. 하지만 진실한 만남은 찾아보기 어렵다. <명심보감>에 있는 "얼굴을 마주하고 말하지만, 마음은 천 개의 산이 가로막혀 있다."라는 말이 정곡을 찌른다. 심지어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사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의심스러운 것‘과 ‘위험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친구는 지기라고 한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존재다. 인생의 큰 힘이 되는 친구, 귀하게 여기고 잘 사귀어야 한다.

지식과 함께 덕도 쌓아나가야 한다. 덕으로 뒷받침하지 않는 지식은 오히려 없는 것이 낫다. 지식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세상에 유익하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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