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를 남다르게 생각하는 건 바로 저런 모습 때문이다. 나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과 행동. 어째서 나는 단 한 번도 저렇게 하지 못할까. 한 마디로, 닮고 싶은 애다. 하나는 내가 자기를 몰래몰래 훔쳐본다는 걸 모른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저절로 그렇게 되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