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을, 나보다 우수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혼자 가라는 붓다의 가르침은 우리가 알고 있는 너그럽고 선한 이미지의 붓다와는 다르기에 사뭇 놀랍다. 평생을 세상 사물에 대한 관용을 주장했던 붓다라면 어떻게든 뭇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가라고 할 것 같은데 말이다. - P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