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내가 그동안 실패했던 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또나를 비난하고 나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 견디며 살아온 나를 위로하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 P21

상대방이 나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를 바라기에 앞서 관계가 원만한 상태인지 혹시 서로 풀리지 않은 감정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꼬여 있으면 그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말이 내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P28

서로가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하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 다양한 인간관계 (부부, 부모와 자녀, 친구관계) 속에서 서로 좋은 감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즉 같은 것을 경험할지라도 그 반응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 P28

관계 속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명심하는 것입니다. - P31

이처럼 관계 속에서 내 말이 맞는다며 매사에 옳고 그름을 따지려 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다른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어떤 일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생각도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원만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 P32

건강한 의사소통방식이란 한 마디로 잘 듣고 잘 말하는 것입니다. 참 쉬워 보이지요. 하지만 잘 듣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지요.
우리는 그저 같은 공간에 있으면, 그러니까 거실에서 신문을 보면서 듣는 것도 들어주는 것이라 착각을 하지요. 하지만 그건 제대로 들어주는 것이 아니에요. - P54

주의집중을 하지 않고 내 할 일 하면서 건성으로 듣는 것을 히어링(hearing)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대화를 할 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리스닝(listening)입니다.
리스닝이란 고등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러 가서 치르는 영어 듣기평가를 말합니다. 학생들이 영어 듣기평가를 할 때 어떻게 하지요? 주의 깊게 정성을 다해서 듣잖아요. 상대방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바로 영어 듣기 시험을 볼 때처럼 그렇게 마음을 다해 듣는 것을 말합니다. - P54

듣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유형은 ‘공감적 경청‘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하는 말의 의도나 감정까지 헤아리며 듣는 것으로, 우리는 대화중에 상대방이 이렇게 들어주기를 원하지요. - P58

잘 들어주는 훈련 4단계
1. 현재에오롯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2. 귀로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들여야 합니다.
3. 적극적인 추임새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4. 듣는 것도 훈련해야 합니다. - P59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을 죽도록 사랑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풀만 먹고 사는 소는 최선을 다해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날마다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피묻은 살코기를 뜯어먹는 사자도 최선을 다해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둘은 마주 앉아 얘기를 하게 되었고 서로에 대한 불평은 결국 다툼으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둘은 헤어지고 말았답니다.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아무런 열매 없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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