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람들이 이 과정을 진득하니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자기 자신이 알고 있다고 여기던 것들은 무참히 깨지고, 대신 엉뚱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으니, 소크라테스와 ‘묻고 답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는 그에게 적개심을 품기까지 했다. 페르시아를 몰아낸 뒤, 동맹국들을 쥐어짜서 이룬 풍요와 번성함을 누리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아테네인들이었기에 소크라테스의 말은 너무도 멀게 느껴졌다. - P9

"젊은이건 늙은이건 간에 자신의 육체와 재산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이 최선에 이르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쏟아야 한다. 재산에서사람의 훌륭함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훌륭함으로 인해 재산과 그 밖의 모든 것이 좋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훌륭하고 지혜로워지도록 하는 일에 마음을 쓰기 전에는 자신의 소유물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우두커니 서서 ‘사람이 어떤 모습이었을 때 가장 좋고 아름다운지, 그래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하며 물음을 이어간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 P10

‘진실‘, ‘진실‘ 하더니만 ‘진실의 힘‘을 믿지도 않은 거야?
어떤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지.
진실의 힘을 믿지 않는다기보다는, 사람들이 소크라테스에 대한 편견에 노출된 지는 수십 년이 되었지만, 자신이 그것을 방어할 시간은 너무 짧다는 소리겠지. - P45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캐묻고 다닌 결과, 저는 다음과 같이 느꼈습니다. ‘명성이 드높은 사람일수록 사실은 흠이 많고, 못났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리에 더 밝구나!’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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