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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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에서 오는 아름다움.

아주 거대하게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

정석.
정석을 보편에 둔 아름다움.

이 책은 모든 단어와 문장이,단락이 그렇게 이루어진다.




첫문장,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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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너무 많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렉스 스타우트 지음, 이원열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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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 이 고마운 시리즈 같으니...
동서출판인지 나왔던 미스테리,탐정 스릴러들은 과거의 책들이다.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문장들로 엮어져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엘릭시르 덕분에 살았다.
난 내 삶의 태도를 독서에서 찾는다.
난 이렇게까지 문제 해결에 큰 흥미가 없는 인간이로군...
사람들이 흥미롭다면,대사들이 흥미롭다면,
나는 그것으로 되었다.
요리사가 너무 많다. 는 그런 책이다.
작가는 똑똑하고 재치넘치며 적당히 우아하고 적당히 시니컬하다.
그덕에 대사들은 맛이 넘친다.
요리사가 너무 많은 이 책에서 가장 맛있는 건
울프와 굿윈의 말들이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군요,부인. 정의로울 수 있을만큼 지혜로운 사람이나 인간애를 지닐만큼 한가로운 사람은 없지요.
-82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간단한 일은 없지요. 어려운 일들은 살인에 따르는 결과를 회피하려는 데서 생겨납니다.
-84

우리 삶이란 인간다움들로 지탱되는데
-286


첫문장,

나는 이마에서 땀을 닦아 낸 다음 기차를 따라 나 있는 펜실베니아 역의 플랫폼을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엘릭시르(문학동네)가 더 많은 책들을 번역해주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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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최악의 책이다.
열린책들이 이 책을 세계문학 컬렉션에 포함시킨 이유에 관한 성명서라도 내줬으면 좋겠다.


첫문장,
나는 1944년 5월에 소집 영장을 받았고, 마지못해 전쟁터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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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소녀들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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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는 중 느낌이 온다.

과대망상이로군...

과대망상에 관한 그 어떤 공부도 하지않았지만
알게 된다.

읽으며 생각한다.

이래서 미친 사람과는 상종이 힘들겠군...

자신만의 너무나 견고하고 상식적인 세상이 있다.
너무나도 상식적이라
무너지기도 어렵다.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의 책이 아니다.
내게 달려와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줄 아냐는 엄마의 상한 얼굴앞에
고작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의 물음과 답이 따를 순 없다.

무슨 일이야?

다니엘 역시 그랬다.

무슨 일이야.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미친 외할아버지를 만나고도 왜 흠씬 두드려주지 않았을까
그게 스웨덴 정서였을까...


이 책의 앞부분은 진짜로 작가가 겪은 일이라고 한다.
엄마가 정신병원에 있다고 말하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음모라 말하는 어머니.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무얼하겠는가.
우리가 늘, 무엇을 할 수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첫문장 ; 그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여느 날과 다를 바가 없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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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8-28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감사히... 좋네요 ^^
 

화가 난다
이 ‘ 재미있는 이야기 ‘ 는 나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혐오와
티비 속 수많은 범죄 드라마들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한다
너무 싫다.
너무 너무 싫다.
이 책은 훌륭한 이야기꾼이 만든 짜증나고 열받는 이야기이며
책장을 덮을 수 없는 전개이다.

어떻게 사람을 다 죽이니...


첫문장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결혼하기 일 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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