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얼굴 만큼이나 노랫말도 잘 쓰는 작사가라 생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도전자들에게 한 마디 씩 하는 말이 

내 마음을 울려서 그녀의 책 <김이나의 작사법>과 

<보통의 언어들>을 사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올해 신간이 나왔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입했다.

짧막 짧막한 글이 나쁘진 않지만, 좀 더 사유가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간 중간 버스 정류장을 그린 정빛나의 그림은 참 좋네.


20260721


p.s : 방학이 10일이라 너무 아쉽지만, 책 읽기엔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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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하는 삶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리셨는지 모르겠다. 오해와 함께 긴장도 푸셨으면 한다. 좋은 창작물은 이완된 상태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 글쓰기를 떠올리실 때 절벽 위 목숨을 거는 도약 말고, 아침의 여상한 스트레칭 정도를 그려주시면 적절할 듯하다. 매일 부담 없이, 각오 따위없이 바로 할 수 있는 맨몸운동에 딱 들어맞는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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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졸린데 통 잠이 오지 않거나 자기 싫은 날이있다.
끝내기 싫은 하루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하루에 더 살고 싶다는 것.
나는 그런 날도 이제는 좋아하기로 했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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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건넨 사람은 자기가 누군가의 하루를 구원해준 줄도 모를 거라는 것까지가 이 서사의 완벽함이다.
세상엔 인간을 점점 혐오하고 불신하게 만드는 뉴스들로 넘쳐난다. 뉴스에 나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주로 사건과 사고니까. 하지만 이야기로 다뤄지지 않는 하루의 구석구석엔, 인류애를 향한 끈을 놓지 않게 해줄 조각품경들이 더 넘쳐난다는 걸 라디오 DJ로서 보증한다.
나도 그런 조각풍경들 속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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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티스트들이 ‘완벽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나는 역설적으로 꾸준히 아웃뜻을 만들어내야 하는 이 싸움에서 아티스트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의 반대말은 ‘불완전‘이나 ‘불완벽‘이 아니라 ‘만족‘이라고 한다. 얼마나 만족할 줄 아느냐가 오히려 스스로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완벽은 추상적인 개념이고 신기루 같은 것이어서 때로목적지를 잃게 한다. 완벽해지려다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못하고 0에 머무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보았다. 그러나 꾸준함은 내 손과 발로 가닿을 수 있는 현실이다. 그렇게 매일 꾸준히 하는 재능이 도리어 완벽에 가까운 예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니 오늘도 무언가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당신, 본인이 얼마나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지 자신감을 가지길.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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