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시대에 따라 때로는 이름이 변화하고 때로는 재료가 변하지만, 훈툰도 우동도 그 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음식으로서 누군가의 허기를 달래고 마음을 보듬는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경을 넘어 건너온 낯선 음식을 저마다 자기네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였기에 미식의 풍요로움으로 발전할 수 있었겠지요. 다름과 낯섦을 배척하기보다 환경에 맞추어 재정의하는 유연함을 가질 때 맛 좋은 음식도, 단어도, 이야기도 더욱 풍성하게 피어날 테니까요.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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