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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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텅 비었다. 입구에 마음에 드는 우산이 기대어 서 있는 정도다. 우산 손잡이의 실밥 하나가 신경쓰인다. 가지런하고 건조하게, 화살표는 안으로 향한다. 미니멀리즘은 이 시대의 실용주의며, 허영이아니라 생존 방식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있고 영영 이해 못 할 사람들이 있을 터였다. 후자가그간의 착취 방식이 먹히지 않고 젊은 세대가 다른방향을 향하는 게 못마땅해 동동거리는 걸 보며, 아라와 아라의 친구들은 화가 난 채 웃을 것이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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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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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가 끝이 나긴 나는지, 끝나면 남을 것은무엇인지, 그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어 진이 빠졌다. 다시 비행기가 예전처럼 날게 되어도 베테랑 정비사와 승무원은 교체된 후일 것이다.
난기류에 대한 악몽이 계속될지 전혀 다른 악몽을꾸게 될지 알 수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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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소설 중 가장 이상하고 불쾌한 소설이었다. 


알라딘 추천마법사가 나에게 추천해준 책이길래


그리고 표지가 예쁘길래 덜컥 구입했다. 


물론, 충격적인 소설이라는 광고 문구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광고 문구 그대로 진짜 충격적이긴 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성추행의 장면과


초등학생끼리 성관계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또한, 그로 인해 병들어 버린 주인공과 그와 유사한 인물물은 


보는 내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읽고 나서 찝찝하고 불편하고 기분이 나쁘지만


뭔가 이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들긴 했다.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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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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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불안해서 말의 여백을 못 견디는 거예요.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한 시간이 이어지면 초조해하고 못 견디는 이상한 강박이 있어요. 그래서 집에 가면 늘 후회해요. 말을 너무 많이 했다,
혹 웃기려다가 무신경하진 않았나, 다른 사람이 말할 차례를 빼앗진 않았나."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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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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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삶을 마감한 것이다.
만우절은 아니었다. 만우절이라 한들 그런 장난이나 유머가 오가는 집안도 아니었다. 유머라니. 유머는 우리집안에서 일종의 금기였다. 그렇다고 유머가 없었던 것은아니다. 누가 봐도 유머일 수밖에 없고 유머여야 하는 순간에도 내 부모는 혁명을 목전에 둔 혁명가처럼 진지했고, 그게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니 우리 집안에유머가 있었다기보다 혁명을 목전에 둔 듯 진지한 그들의어떤 행위나 삶의 방식이 유머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해졌다. 원인이야 어찌 됐든 웃기긴 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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