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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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텅 비었다. 입구에 마음에 드는 우산이 기대어 서 있는 정도다. 우산 손잡이의 실밥 하나가 신경쓰인다. 가지런하고 건조하게, 화살표는 안으로 향한다. 미니멀리즘은 이 시대의 실용주의며, 허영이아니라 생존 방식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있고 영영 이해 못 할 사람들이 있을 터였다. 후자가그간의 착취 방식이 먹히지 않고 젊은 세대가 다른방향을 향하는 게 못마땅해 동동거리는 걸 보며, 아라와 아라의 친구들은 화가 난 채 웃을 것이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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