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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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지 않나?"
"또 뭐가?"
"백제와 신라의 골이 그토록 깊은데, 이 남녀는 함께 밤을보내다 죽었다는 게. 어떤 이들에게는 나라와 나라의 골 따위아무것도 아니지."
"죽은 사람들을 재밌어하다니 자네는 늘 웃고 있지만 성정이차."
자은이 고개를 내둘렀다.
"그에 반해 자네는 웃지 않지만 차지 않지. 사람들이 우리둘의 성정을 거꾸로 판단하는 게 가끔 재밌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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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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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 중에 군자가 되고 싶지 않은 이가 있겠습니까? 읽음은 결국 어짊에 다다르기 위한 것이지요."
"누구나 군자가 되려 한다......"
위험한 말을 해버린 것인지, 자은은 가슴께가 조여들었다.
기왕 위험해진 김에 속내를 뚜렷이 내비쳐보기로 했다.
"선현들에 대해 읽으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초야에 묻혀 재상의 자리도 피한 이들이 많았더이다. 제게 주어진 것이 재상의 자리는 아니나, 제 그릇을 모르고 덜컥 일을 맡아 무엇도베지 못하고 있음이 부끄럽사옵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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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배우가 글을 쓴다고?


사실 팔자 좋은 배우가 시간 있고, 돈 있으니까 


이젠 글도 쓰고 책도 내는구나 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누군가가 계속 추천을 하고


급기야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이 책 읽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읽지도 않은 책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건 아니다 싶어


사서 읽게 되었다. 


차인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글에 진심이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에 진심인 사람이구나 싶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20250114


ps. 용서를 구하지 않는 자를 용서하는 법...


너무 큰 울림이 있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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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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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니 할머니가 말없이 나무 조각을 받아 듭니다. 오래된 나무 조각은 아이를 업은 그 옛날 어린 순이의 모습입니다. 나무 조각 뒷면에 작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따뜻하다, 엄마별.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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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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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백호를 용서해 주면, 엄마별을 볼 수 있게 될것 같아."
용이가 가엾고 안타까워, 순이가 말합니다.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용이의 입에서 처음으로 ‘용서‘라는 말이 흘러나옵니다. 백호를 잡아 복수하겠다던 용이가 변한 걸까요? 아니면 홀로 지낸 세월에 지친 걸까요?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띄엄띄엄 말을 잇는 용이의 얼굴이 깊은 외로움을 머금고 있습니다.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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