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상하긴 이상한 소설이다. 


무라타 사야카의 <지구별 인간>을 읽고, 무진장 불쾌하긴 했지만, 계속 생각에 남아 예전에 추천 받았던 기억이 있어 <편의점 인간>을 한 권 더 읽기로 했다. 


무라타 사야카의 소설은 나랑 맞지는 않지만 문제작이긴 하다.


무라타 사야카는 보통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다수가 되어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같은 삶의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 폭력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생각엔 동의하나 인물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나도 참 이 세계랑 맞지 않다 생각했는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미 난 세뇌를 당한 것인가?ㅋㅋ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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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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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이물질이 되었구나. 나는 멍하니 생각했다.
가게에서 쫓겨난 시라하 씨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음은내 차례일까?
정상 세계는 대단히 강제적이라서 이물질은 조용히 삭제된다. 정통을 따르지 않는 인간은 처리된다.
그런가? 그래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고치지 않으면 정상인 사람들에게 삭제된다.
가족이 왜 그렇게 나를 고쳐주려고 하는지, 겨우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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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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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으면 그런 곳에서 일한다고 멸시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는 그게 몹시 흥미로워서 그렇게깔보는 사람의 얼굴 보는 걸 비교적 좋아한다. 아, 저게 인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자기가 하는 일인데도 그 직업을 차별하는 사람도 가끔있다. 나는 무심코 시라하 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깔보는 사람은 특히 눈 모양이 재미있어진다.
그 눈에는 반론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심, 또는 상대가 반발하면 받아쳐줘야지 하는 호전적인 빛이 깃들어 있는 경우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깔볼 때는 우월감이 뒤섞인 황홀한쾌락으로 생겨난 액체에 눈알이 잠겨서 막이 쳐져 있는 경우도 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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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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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변함이 없네요."
나는 조금 사이를 두었다가, "글쎄요!" 하고 대답했다.
점장도 점원도, 나무젓가락도 숟가락도 제복도, 동전도바코드가 찍힌 우유와 달걀도 그것을 넣는 비닐봉지도 가게를 오픈했을 당시의 것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줄곧있긴 하지만 조금씩 교체되고 있다.
그것이 ‘변함없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생각을하면서,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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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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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8년쯤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일하던 가게는 문을 닫았고, 수진 씨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남자친구와 결혼했다는 말을 누군가한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쓴 작품이 그때 수진 씨가 보여준 것과같은 한글로 번역되어 책으로 출간됩니다. 이 사실이 나에겐 너무나 감동적인 일로 다가옵니다.
한국의 여러분이, 그리고 어쩌면 수진 씨도 이 책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이지 기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번역 출간하기 위해 애써준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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