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를 꽤나 좋아했다.
그 뒤에 나온 글들은 그냥 그래서 잊고 살다가
'안나'라는 드라마의 원작이라는 말을 듣고
냉큼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정한아 작가는 거짓말쟁이를 좋아한다.
<달의 바다>의 거짓말쟁이는
끝이 씁쓸했고 쓸쓸했는데,
<친절한 이방인>의 거짓말쟁이는
와우~ 이런 거짓말쟁이라니 넘사벽이다.
그런데, 이유미가 안나가 이유상이 M이
어쩌다 보니 거짓말을 하고 또 그 속에는
거짓으로 만든 삶을 유지하기 위해
미친듯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뭐라하기도 어려운...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싶다.
20220722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가끔 우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에 친숙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내가 좋아하는 걸 포기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어리석은 거니까요. 사랑은 두 사람의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삶만큼 넓어지는 일일 겁니다. - P49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얼버무려 위로하지 말라 답하고 싶고, 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힘을 내라는 건가 싶고, 그간 얼마나 전력을 다하고 있었던 건지 아느냐 묻고 싶고, 부모 돈으로 편하게 학교 다니고 살 집도있었던 사람이 내 삶의 풍파를 가늠할 수 있느냐 따지고 싶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압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을 짊어지고있다는 흔한 말의 무게와 깊이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힘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생각합니다. 더 이상 끌어모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주저앉고 싶었으나 안간힘을다해 다시 일어나 밥벌이에 나섰던 힘겨운 반복 안에서 끝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던 누군가가 진심을다해 그 힘과 운을 타인에게 빌어주고자 하는 마음을말입니다.그래서 이제는 힘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쓰는건 글이지만 결국 상대하는 건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 P46
김초엽...과학을 전공해서 과학 관련 SF를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지수와 레이첼의 사랑이야기로도 읽혔다.
얼마 전 본 '헤어질 결심' 때문인지
더욱 사랑이야기로 읽혔다.
지구와 자연, 환경 파괴와 그 속에서 다시 재건하는 이야기.
늦기 전에 되돌릴 수는 없어도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20220721
<아몬드>를 썼던 손원평 작가의 신작이라 냉큼 구입했는데,
소설인데도 자기계발서 같았다.
하지만, 뻔한 이야기인데도,
김성곤 안드레아를 응원하고
나이가 들면서 박실영 기사님같은
눈을 갖고 싶어졌다.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