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예뻐서 샀는데, 


첫 장면부터 너무 충격적이었다. 


소재가 자극적이고 


미스테리 스릴러라 


딱 넷플릭스OTT에서 


좋아하는 소재겠구나 했다. 



중간 과정은 


살짝 뻔하기도 하고, 


이제 마무리 되겠구나 하면서 


마지막 반전이 하나 나올 때가 됐는데 싶었는데, 


나에게 반전은 


채다현이 남학생이란 사실이었다. 


당연히 여학생일거라고 짐작하고 읽었는데, 


이것 또한 나의 선입견이구나 하는 생각...


아니 어쩌면 작가는 독자들이 오해하도록 내버려 둔 건지도 모르겠다. 


(아닌가? 내가 꼼꼼하게 읽지 않아서 그걸 놓쳤나?)


암튼 피해자의 성별을 헷갈린 것이 나에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요소가 되었다. 


- 이건 OTT에서 써먹을 수는 없겠다.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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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미미양의 모험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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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지만 나는 버스에서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문 쪽으로 걸어나가면 버스 안의 사람들이 내 얼굴을 주의 깊게 쳐다볼 테니까요. 나는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 줄곧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결국엔 종점에 도착하여차고지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지요. 멍하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비애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나는 믿고 있어요.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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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미미양의 모험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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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겠지요. 스파이의 세계에한번 발을 디딘 이상 여느 사람들같이 살 수는 없을 거예요. 아아.
성(性)을 일찍 알아버린 소년이 동정(貞)의 친구들을 바라보는마음이 이와 같을까요. 나는 쓸쓸함을 감추기 위해 계산대로 고개를 깊이 숙였어요.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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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미미양의 모험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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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돌아올 거예요?"
나는 불현듯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겁니다. 여자는 불안할 때확인을 원하지요. 아무런 효력 없는 것일지라도.
"그럼, 여긴 내 집인걸."
"아뇨, 이곳 말고요."
"이곳 말고 어디?"
"내게 돌아올 건가요?"
"지나치게 계획적인 건 탐험가의 삶이 아니지 않아?"
007은 여행가방을 닫자마자 뒤를 돌아 나가버렸습니다. 아무도없는 방의 불을 끄고 훌쩍 나가버리듯이.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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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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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는 경고입니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했던 대답이다. 스릴러가 나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대답한 것은 진심이었다. 스릴러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경고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겪은 어린 시절의 행복이 그 사람을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지보다는, 불행한 어린 시절이이 사회를 파괴하는 끔찍한 범죄자로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고경고하는 것이 스릴러 작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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