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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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기를 낳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나는 아기를 사랑할수가 없었어요. 내가 낳았다니까 내 아기구나 하고 감정 없이젖을 물렸어요. 그러다 아기와 눈이 마주쳤어요. 아기가 그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는데 갑자기 심장이 찌릿하고 아프더라고요. 슬픔만 심장이 아픈 게 아니에요. 너무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도 심장에 통증이오더라고요. 그렇게 나는 엄마가 되었어요."
그녀는 날이 가면 갈수록 아기가 더욱 사랑스러워진다고말했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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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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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를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찾은 탱고 학원에서 지금의 강사님을 만났다. 나는 강사님께 왜 나를선뜻 받아주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말했다.
"나를 찾아오는 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막을 권리가 내게는없어요. 춤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춤은 함께하는 거예요. 더구나 탱고는 보는 사람들조차 힘든 무도곡이거든요."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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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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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야! 나는 이곳에서도 그곳에서도 이방인이다. 내아버지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었어. 근데 조선족이라는 이유로높은 자리에서 늘 미끄러지셨지. 내 오빠도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어. 근데 공군 시험을 보면 늘 낙방이 돼버리는 거야!
항의하면 너희는 진짜 중국인이 아니고 조선 사람이잖아 하고차별을 당했어. 한국에서는 또 우리 보고 중국인이래. 이래저래 우리는 이방인이야. 어디서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살아야하는 거야!"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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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혼모노>라는 소설을 통해 성해나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나에게 성해나는 아주 자극적인 소설가였다. 


제목에 여름이 들어가고 


표지도 여름만큼 푸른 것이


성해나의 장편에 궁금증이 생겨 구입한 책이다. 


<혼모노>와는 결이 전혀 다른 책이었다. 


한 권으로 한 소설가를 평가할 수 는 없는 법이다.




기하와 재하. 사진. 그리고 가족...


가족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상처 받고 그림자가 생기고 떠나는 사람. 


미지막 재하의 편지를 읽으며 다들 조금씩은 더 편안하기를 기원했다. 


20250816


p.s :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참 평온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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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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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복수는 모욕을 주는 것도 용서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상대를 동정하는 것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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