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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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다. 병은 성질이 나쁜 친구니, 함께 살아갈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고 했다. 그분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도 다른 기면증 환자들처럼 일찍 죽었을 것이고, 이 나이까지 살았다 해도 정상적인 정신과 몸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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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제목도 유치하고, 표지도 유치해서, 아무리 청소년 소설이라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고 미뤄뒀다가 그냥 휘리릭 읽고, 누군가에게 줘야겠다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소설이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꽤 괜찮았다. 


청소년 소설에 SNS 인플루언서를 결합하고, 환경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는 소설이었다. 


미국은 우리나라 상황과는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쓰레기통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는 지구상에서 굶고 있는데, 또 어디에선가는 이렇게 많은 것들이 버려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문제는 생산된 재화가 제대로 재분배만 되어도 진짜 나아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이야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이것 저것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었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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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해서 다정한 다정 씨 Dear 그림책
윤석남.한성옥 지음 / 사계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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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른 아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나는 착한 동생을 잃은그 친구의 슬픔이 버거웠다어떻게 위로해야 하나그렇지만 상가는 평온하다아무도 그녀의 죽음을통곡으로 슬퍼하지 아니했다하이얀 국화 화환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망인의 아버지위로하는 손님에게 예의 갖춰 인사하는 망인의 어머니동생의 고통을 심상하게 설명하는 망인의 언니상가를 돌아 나오면서 내 마음이 깊어졌다일상인 죽음이 편안해졌다참 조용한 하루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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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의 책은 <끌림>이 처음이었다. 그 책을 읽고는 '와~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감성적인 글을 쓰지?' '여행을 가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랑 비슷하네.' 그랬는데, 그 기대가 높아서 그랬던지 


라오스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자가 자신은 다 읽었다고 빌려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그냥 그랬고, 그 뒤에 읽은 <혼자가 혼자에게>도 어떤 글은 좋지만, 대부분의 글은 너무 자기만의 감성에 취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이병률 책은 그만 사야지 했는데, 우연히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번 책은 괜찮을까 하고 읽었는데


시인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갑자기 자기 감정을 얘기하는데, 그 감정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젠 정말 그의 다음 책은 읽지 않을 것 같다.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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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해서 다정한 다정 씨 Dear 그림책
윤석남.한성옥 지음 / 사계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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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너무 가벼워서깃털보다 가벼워서답삭 안아 올렸더니난데없이 눈물 한방울 투투둑그걸 보신 우리 엄마
"얘야, 에미야, 우지 마라그 많던 걱정 근심 다 내려놔서그렇니라" 하신다아, 어머니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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