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얼버무려 위로하지 말라 답하고 싶고, 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힘을 내라는 건가 싶고, 그간 얼마나 전력을 다하고 있었던 건지 아느냐 묻고 싶고, 부모 돈으로 편하게 학교 다니고 살 집도있었던 사람이 내 삶의 풍파를 가늠할 수 있느냐 따지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을 짊어지고있다는 흔한 말의 무게와 깊이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힘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생각합니다. 더 이상 끌어모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주저앉고 싶었으나 안간힘을다해 다시 일어나 밥벌이에 나섰던 힘겨운 반복 안에서 끝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던 누군가가 진심을다해 그 힘과 운을 타인에게 빌어주고자 하는 마음을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힘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쓰는건 글이지만 결국 상대하는 건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 P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 끝의 온실 (여름 에디션)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김초엽...과학을 전공해서 과학 관련 SF를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지수와 레이첼의 사랑이야기로도 읽혔다. 


얼마 전 본 '헤어질 결심' 때문인지 

더욱 사랑이야기로 읽혔다. 


지구와 자연, 환경 파괴와 그 속에서 다시 재건하는 이야기.


늦기 전에 되돌릴 수는 없어도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202207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몬드>를 썼던 손원평 작가의 신작이라 냉큼 구입했는데, 


소설인데도 자기계발서 같았다. 


하지만, 뻔한 이야기인데도, 

김성곤 안드레아를 응원하고 

나이가 들면서 박실영 기사님같은 

눈을 갖고 싶어졌다. 


202208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편한 편의점>이 히트치고나서

그 비슷한 소설이 많아서 이 책 제목을 보고는 

이번엔 사진관이야?했지만

그리고 따뜻하고 재밌는 얘기다. ^^


202208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팟케스트 <책읽아웃>에서 소개한 책.


작가가 시인이어서 그런지 소설인데도 시구절 같은 문구가 많았다. 

시인이 쓰는 소설...느낌이 아주 독특하다.

그리고 그것이 유년의 기억이기에 

시인의 문장이 더 어울리는 듯도 하다.


202208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