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얼버무려 위로하지 말라 답하고 싶고, 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힘을 내라는 건가 싶고, 그간 얼마나 전력을 다하고 있었던 건지 아느냐 묻고 싶고, 부모 돈으로 편하게 학교 다니고 살 집도있었던 사람이 내 삶의 풍파를 가늠할 수 있느냐 따지고 싶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압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을 짊어지고있다는 흔한 말의 무게와 깊이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힘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생각합니다. 더 이상 끌어모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주저앉고 싶었으나 안간힘을다해 다시 일어나 밥벌이에 나섰던 힘겨운 반복 안에서 끝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던 누군가가 진심을다해 그 힘과 운을 타인에게 빌어주고자 하는 마음을말입니다.그래서 이제는 힘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쓰는건 글이지만 결국 상대하는 건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 P46
김초엽...과학을 전공해서 과학 관련 SF를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지수와 레이첼의 사랑이야기로도 읽혔다.
얼마 전 본 '헤어질 결심' 때문인지
더욱 사랑이야기로 읽혔다.
지구와 자연, 환경 파괴와 그 속에서 다시 재건하는 이야기.
늦기 전에 되돌릴 수는 없어도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20220721
<아몬드>를 썼던 손원평 작가의 신작이라 냉큼 구입했는데,
소설인데도 자기계발서 같았다.
하지만, 뻔한 이야기인데도,
김성곤 안드레아를 응원하고
나이가 들면서 박실영 기사님같은
눈을 갖고 싶어졌다.
20220809
<불편한 편의점>이 히트치고나서
그 비슷한 소설이 많아서 이 책 제목을 보고는
이번엔 사진관이야?했지만
그리고 따뜻하고 재밌는 얘기다. ^^
20220811
팟케스트 <책읽아웃>에서 소개한 책.
작가가 시인이어서 그런지 소설인데도 시구절 같은 문구가 많았다.
시인이 쓰는 소설...느낌이 아주 독특하다.
그리고 그것이 유년의 기억이기에
시인의 문장이 더 어울리는 듯도 하다.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