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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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little lies는 hbo 드라마로 nine perfect strangers 는 원서로 보았다. 드라마는 재미있었지만 원서는 지나치게 장황한 느낌이었었다. 문체는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으나 문체 자체에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번에는 번역본을 시도해보았다. 결론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 물론 ‘성인이 된 딸과는, 성인이 된 아들과는 될 수 없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와 같은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영어원문을 떠올려야 이해가 더 분명히 되는 문장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이 매끄러웠다. 스토리라인은 고전소설 같았다. 모리아티는 늘 범죄자들이 나오지만 그들이 법적 처벌을 받기 전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결말을 선호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어떠했을 것이당하 같은 결말도 정말 고전소설 같았다. 돌고돌아 벌을 받는, 자체적 인과응보의 이야기. 여전히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돌고도는 결말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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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문장들 - 7년 차 카피라이터의 방향이 되어준 메모
오하림 지음 / 자그마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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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 가볍지 않은 내용을 가볍게 전달했다. 어려운 책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멋진 문장이 아니라 인터넷 어딘가, 드라마 대사, 광고 문구 등 우리들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장들이 나와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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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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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가치가 충분하고 큰돈이 들 것 같지도 않은데 국가 예산으로 그런 사업을 지원하면 좋겠다. 긴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사회가 발전한다. 이해와 성찰의 총량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뜻이므로, 반대로사람들이 한 줄짜리 댓글에 몰두하는 사회는 얕고 비침하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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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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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쓰기를 노골적으로 권유하는 작가가 있었을까. 김영하 작가는 웬만하면 하지말라고 했던 것 같고 박완서 작가는 독자로 살아도 무방하면 그게 더 좋은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장강명의 귀가 솔깃해지는 권유를 듣고 있노라면 후회하느니 그냥 하루에 200자 원고지 30장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심정이 된다. 다양한 기법에서부터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까지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는 독자들이 원할 법한 내용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장강명 작가가 다루는 주제가 가장 트렌디한 주제이니 그가 다음 책은 어떤 것으로 들고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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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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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장한 호흡의 소설을 읽은 듯하다. 전자책으로 600페이지가 넘는데 200페이지는 읽어야 그 호흡에 적응이 되었다. 특별한 사건이랄 것이 없고 건축, 자연, 음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 젊은 건축가가 노장 건축가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듯해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문체가 떠올랐지만 그렇게 비슷한 것도 아니었다. 특이한 분위기의 소설. 너무 길어진 느낌이지만,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했던지 결말로 갈수록 애틋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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