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빈곤과 청소년의 삶 그 상관관계를 ‘10여 년‘에 걸쳐서 살펴봤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단편적으로 일회적으로 행해진 인터뷰는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십여명의 청소년들을 십여 년 넘게 지켜봐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가난은 한 사람을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난이 청소년들을 어떻게 끈질기게 따라가고 그들은 그 가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그 와중에 우리는 학교는 사회는 국가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또는 줄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