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할머니라고 하면 기존의 아무튼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할머니에 열광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우리 할머니도 영화 '집으로'에 나오는 할머니와 같은 할머니라거나 비슷한 에피소드로 책을 꽉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신승은답게 자신의 욕쟁이 할머니에서부터 단골 할머니 역할을 하는 단역 배우 유창숙 배우님까지, 박막례 할머니에서 미드의 다양한 악당 캐릭터를 꿈꾸는 것까지 모두 신승은이기에 가능한 문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아무튼 시리즈 출간 50권을 맞아 새로운 캐릭터의 아무튼 책이 나왔다. 신선하다. 


+ 노년의 고독까지 짚어낸 신승은의 깊이!!가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답지 않다고? 할머니다운 게 뭔데? 109p.
여자는 이기적으로 살아야 해....사실 이기적인 것도 아니지. 헌신적이지 않을 뿐.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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