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공동체는 정말 굳건한 것 같다. 이혼하지 않은 한 쌍도 대부분 아내의 희생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더욱 부러울 뿐이다.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똑 부러지는 황선우의 생각과 개성을 읽어낼 수 있는 에세이집. 동거인 김하나 작가도 황선우 본인도 양쪽 다 잘나가는 이유가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