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을 때는 폴 오스터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소설 속에 여러 개의 소설이 등장하는 폴 오스터 특유의 요설은 지친 일상을 잊기에 적당하다.
한글로 읽을 때 반복되는 그의 스타일에 질려 어느 순간 그의 작품을 읽지 않게 되었으나 원문으로 읽으니 새롭다. 챕터 구분이 전혀 없이 끊임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의 글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그의 매력이지.
(200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