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스즈키 고지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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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시리즈는 지금 생각해봐도 최애 인생 공포소설입니다 이건 아마 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분들도 공통적으로 느끼실 것입니다

그런데 링 시리즈 1권이 나오고 그후로 시리즈가 확장될 수록 우리가 생각했던 단순 공포소설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어서 살짝 당황했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이 지금도 생생한데 이번에 나온 신작 소설 유비쿼터스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이 데자뷔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작품은 공포소설이 맞지만 16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작가의 책을 보면 공포소설 작가라는 꼬리표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마이클 크라이튼,댄 브라운 작가 버금가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의 장르적 아우라도 직간접적으로 느껴지는데 하이테크적인 요소도 많았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전개등은 대표작 링 시리즈를 뛰어넘어 새로운 장르로 진화되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작가분을 단순 공포소설 작가로 분류하기에는 작품의 그릇이 너무나도 커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놀라운 창작 확장성에 팬의 한사람으로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링 시리즈를 가끔씩 꺼내서 읽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꿀팁을 알려드린다면 다른 분 서평을 읽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정말 백지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야 되십니다

그것의 정체를 다른 분 리뷰가 아닌 본인이 직접 책을 읽으면서 두눈으로 확인해야 백만배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죠

전 아마존 저팬에 올라온 서평 보다가 스포 당했죠

물론 그것의 존재를 알고 읽어도 충분히 작품이 재밌는 것은 사실이지만도~

일단 재밌는 것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 그러니깐 주인공인 사립탑정이 손주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찾는 과정에서 종교 단체의 집단사망과 일련의 사망사고에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는 일련의 전개들은 추리소설 버금가게 재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추리소설보다는 하이테크 SF 소설에 가깝죠

이쪽 장르의 원탑인 마이클 크라이튼 작가분 사망이후 대체작가가 늘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일정부분 유비쿼터스가 채워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작가의 상상력이 우리 뇌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링보다 더 무서운 작품이네요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스즈키 코지로 익숙한데 어느순간부터 스즈키 고지가 되었습니다

링 시리즈 이후 16년을 많이 언급하는데 링 시리즈 이후에도 이런 저런 작품들을 많이 발표하긴 했습니다

작가 소개에도 나온 엣지를 포함해서 말이죠

유비쿼터스의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공개되지 않은 이전 작품들도 꾸준히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처음 눈에 들어오는 그림은 보이니치 필사본입니다

이 작품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해주죠 따라서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분이 친절하게 보이니치 필사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댄브라운 작가의 소설 다빈치 코드의 그것이 연상될정도로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쪽 장르로 계속 갈지 아니면 초심으로 돌아가 링 시리즈 같이 미친 호러감을 보여줄지는 저도 판단이 안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둘다 베스트죠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작가분의 신작이 실망이 아닌 대만족의 결과로 이어져서 너무나도 좋았고 재독서 의사 백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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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숲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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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공포영화 살목지 흥행이 예사롭지 않은데 우연의 일치로 비슷한 시기에 호러 소설의 대가인 미쓰다 신조 작가의 공포 미스터리 소설 괴담의 숲이 북로드에서 나왔습니다

살목지와 괴담의 숲을 세트로 읽으면 호러 스릴감 따따블이겠죠

일본 호러 소설 좋아하신다면 누구나 한번쯤 이 작가분의 책을 한번쯤 만나보셨을텐데 저 역시도 벌써 6권이나 읽었습니다 물론 6권 모두 북로드에서 나온 작가분 책입니다

그러고보면 북로드에서 미쓰다 신조 작가의 책이 꽤 많이 나오긴 했네요 여기에 나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책 1~2권까지 플러스하면 우리나라에서 작가분의 책을 가장 많이 내준 훌륭한 출판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것이 시리즈가 아닌 독립작품만 엄선해서 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괴담의 숲 역시 독립된 작품입니다


괴담의 숲은 익히 알려진대로 신작이 아닌 예전에 나왔던 책 마가 재출간입니다

이로써 앞으로 재출간이 예상되는 책은 노조키메,괴담의 집 두권만 남았습니다

전 처음 접하는 작품이어서 이번 재출간에 대대만족이고 더 나아가 출판사에 감사절을 하고 싶을 정도인데 기존 독자들은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확실히 고급진 하드커버에 표지 그림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소장가치로는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원서 표지를 압도하는 다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원서는 너무 쥬브나일 느낌이 강하죠


인적이 드문 시골에 삼촌과 함께 오게된 초등학생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건들을 미쓰다 신조 작가 특유의 호러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입문용으로도 무난한 작품 난이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잘 보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있다는 것이 약간은 스포일수도 있지만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 포인트였습니다

다른 작품에 비해 덜 무섭긴 했지만 소름 돋는 마지막 반전은 역시 이쪽 장르에서 작가분이 왜 대표작가로 손꼽히는지를 충분히 입증해주었습니다

정말 무섭네요

소설속 주배경이 되는 고저택과 금단의숲 관련된 묘사들도 책 읽는 내내 머릿속에 완벽하게 재현될정도로 아주 디테일해서 배경에서 오는 호러감도 상당했습니다


이번주 극장에 가서 살목지 영화 볼 예정인데 괴담의 숲 못지 않은 만족도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왠지 영화보다는 괴담의 숲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차라리 영화 볼 시간에 미쓰다 신조 작가책을 한권 더 보는 것이 나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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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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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가즈키 작가의 대표작인 좀비스 시리즈 완결편인 레벌루션 No.0 이후 무려 13년만에 나온 신작 친구가 사라졌다를 감사하게도 문예춘추사 출판사에서 공식적인 출간 날짜보다 일찍 서평용 책을 보내주셔서 남들보다 좀더 빨리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신 문예춘추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작가 sns에 들어가서 신간 집필 소식을 접할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느꼈습니다

일단 작가분 팬 입장에서 이번 신간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물론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상당히 재밌게 읽으실 것입니다


장르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청춘소설이라고 쓰고 하드보일드 소설이라고 읽는다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존 시리즈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직전에 나왔던 레벌루션 no.0 한국 독자를 위한 작가 스폐셜 인터뷰에 나온 내용들을 살펴보니 이 책 관련 내용이 있더군요


작가분의 책 대부분이 청춘소설임을 감안할때 하드보일드 느낌의 책은 색다른 도전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SP.보더같은 장르물 작품도 있긴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소설이 아닌 오리지널 드라마죠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미나가타입니다 좀비스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중 하나인데 순신말고는 기억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미나가타는 많이 생소했습니다

여기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이전책들을 읽어야 할지 약간은 고민이 되실수도 있겠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즉 이전책 안 읽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죠


주인공이 대학생이 된 상황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으로부터 행방불명된 친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사라진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엮이게 되고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탐정이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거의 하드보일드 탐정과 같은 위치에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죠

여기서 오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작가 특유의 체제 및 사회 비판 메세지 전달 강도는 여전했고 청춘소설이 갖는 다양한 재미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표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앞서 나왔던 3권에서 표지 일러스트를 함께 했던 청록 작가 대신 다른분이 이번에 참여했는데 이것 역시 나름 상징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분의 집필속도를 생각해볼때 다음 차기작은 언제가 될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 포함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작가분은 많은 분발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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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의 여자들
세라 페카넨 지음, 김항나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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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미국 여자 스릴러 작가의 심리 미스터리 소설인데 확실히 영어권 스릴러 특유의 쪼는 맛이 진수성찬으로 잘 차려져 있네요

사실 첨에는 평이한 전개여서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다 복선이고 반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무서운 스피드로 폭풍 질주하는데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것 같네요

이 책 한권으로 소설가 세라 페카넨이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높은 영어권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리스트에 포함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책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쪽 장르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다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이제 막 입문한 초보자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우리들이 원하는 것들 스피드한 전개,스릴감,반전 모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좋은 영어권 미스터리를 꾸준히 내주고 있는 반타가 이번에도 큰일을 해냈습니다

검은 밤의 여자들은 우리들에게 완벽한 스릴 힐링타임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처음 시작이 이렇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마지막 반전도 탁월했죠

우리나라에는 소개된 작가분의 책을 살펴보면 이 책 빼고는 다 공저 작품뿐이던데 고민되네요 공저 작품을 읽어야할지 말입니다

불필요한 고민 안하게 반타에서 작가분의 단독 작품을 앞으로 많이 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ㅎ

검은 밤의 여자들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공저 없이 단독 작품만 발표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겠죠


엄마와 딸이 각 에피소드의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아주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난이도 있는 전개라고 생각되는데 작가분이 빈틈없이 능숙하게 잘 해냈습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스토리 이야기 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운데 처음에는 엄마를 의심하는 딸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초중반을 거치는 순간 전혀 다른 전개로 이어지죠

믿고 읽으셔도 되십니다


할런코벤등 유명 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사가 결코 거짓이 아니고 백프로 진실이었습니다

특히 시작부터 끝까지 매혹적이다는 서맨사 다우닝 작가의 추천은 완전 동감입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밝혀지는 반전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초중반에 나온 것은 다 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 나올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큰것 한방 날려주네요

역시 이쪽 장르 베스트셀러 작가는 우리의 상상을 한참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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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아미노 하다 지음, 양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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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나온 힐링소설 넘버원 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한번 여기서 나온 힐링소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힐링 한도 초과로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이번에 만나볼 힐링 소설은 일본작가 아미노 하다의 장편소설 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입니다

책 제목이 제법 난이도가 있네요

그런데 다 의미가 있어서 어느 것 하나 뺄수가 없는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원서 타이틀은 한밤중의 깊은 잠 카페입니다 한국어판과 비교했을때 내용적으로 거의 비슷한 느낌이네요


일본 작가의 힐링소설 평소에도 워낙 많이 읽어서 책 받자마자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표지도 예쁘고 마치 팬시 제품 같았습니다


장소 관련 힐링소설의 경우 연작소설 즉 서로의 에피소드가 내용적으로 또는 인물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달빛속 푹 자요 카페 역시 그렇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소설 스타일이죠

모든 에피소드에 이벤트회사에 근무하는 여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물론 매회 다른 게스트가 나오죠

그리고 우연찮게 방문하게 된 카페에서 힐링을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쪽 계열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불면증에 특화된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읽을때마다 잠이 쏟아졌습니다

인간 캐릭터 이외에도 특별한 캐릭터들이 다수 나오는데 상상만으로도 귀염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스포일러여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미소 짓게 만드는 귀여움에 또한번의 행복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또하나 단순 에피소드 나열이 아닌 소설의 첫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와 엔딩의 에필로그가 서로 연결되면서 기승전결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 배치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따뜻함이 강렬하게 다가온 힐링소설이었습니다

저의 내부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책 자체도 정말 따뜻합니다

카페가 배경이다보니 여러 음식이나 디저트등이 등장하는데 은근히 식욕을 자극하죠


장담하건대 이 책을 통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되실 것입니다

스토리나 장르 특성상 시리즈화 되지 않을까 싶은데 2024년 이후 관련 후속작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정식적인 시리즈는 안된 것 같습니다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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