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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9월
평점 :

저에게 있어 할런 코벤은 책내용과 상관없이 작가 이름 하나만으로 책을 구입하게 만드는 몇 안되는 미스터리 작가입니다 예전에 비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드라마제작이 넷플릭스를 통해 활발히 진행되면서 확실히 우리나라에서의 작가 인지도도 아주 조금 올라간 기분입니다
워낙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다보니 그의 책들 대부분 특히 스탠드언론 작품들은 거짐 다 나온 상태이고 심지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처럼 아주 오래전에 출간된 책도 출판사와 번역자가 새롭게 바꿔 재출간되는 기쁜 경사까지 일어났습니다
읽고 싶어도 오래전에 절판되어서 못 읽었던 그의 책을 드디어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깐요

비채를 통해서 총 6편의 작품이 번역되었고 전 그중에 5편을 갖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2프로 부족한 찐팬 맞겠죠
조만간 한권 더 구입해서 백프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코벤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된 작품이죠
그때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하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내용이 1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다만 소설속 2인조 킬러중 한명이 북한 출신 한국인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살짝 기억이 납니다
만약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 책을 저한테 주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신간인줄 알고 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표지와 제목이 싹 바꿨고 결정적으로 번역가가 바꿨습니다
할런코벤 책을 제일 많이 번역하신 최필원님이 투입되셨죠 그렇기때문에 더 재밌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단에 번역가 역주가 많이 나오는데 작품을 제대로 즐기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구 제목은 밀약이었다면 지금 나온 버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입니다
밀약보다 최근 것이 더 좋은 것은 왜일까요
오리지널 원제에 충실해서일까요
2001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정말 재밌습니다
계속 되는 반전이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죠
다만 그의 책을 많이 읽은 독자입장에서는 하나의 루틴이 보이긴 합니다
갑자기 누군가 사라지고 갑자기 사라진 사람이 다시 나타나는 소설 설정이 꽤나 익숙하긴 하죠
이 책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할런 코벤의 뛰어난 창작 능력이겠죠
쿠키처럼 나오는 마지막 반전은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2006년에 영화로 제작되어 엄청나게 큰 반응을 얻었는데 곧 넷플릭스에서도 미니시리즈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드라마 대신 헐리우드 영화로 만날 확률도 꽤 높긴 하죠
둘다 좋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보다 영화가 원작이 갖는 강렬한 이미지를 담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