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1
미즈나기 토리 지음, 심이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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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 만화가 대단해 여자편에 랭킹되어 작품들은 쉽게 손이 안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모든 작품은 아니더라도 몇몇 작품은 골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미디어코믹스의 텀블러북스에서 2권까지 나온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역시 힐링에 포인트를 둔 만화적 메세지가 좋아서 봤습니다

물론 이 만화가 대단해 8위라는 타이틀이 주는 유명세도 크게 작용되긴 했고 결정적으로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리뷰용으로 보내주는 만화책 리스트에 이 작품이 있었습니다

이 만화책과 저와의 만남은 자의반 타의반에 의한 만남이라고 할수도 있겠네



일반 만화책보다 조금 더 큰 판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가격도 권당 8천원씩 합니다

사실 좋은 만화 작품이라면 가격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죠

이 작품은 다행스럽게도 흠잡을 것이 1도 없는 좋은 만화계열입니다

일상의 힐링을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여주는데 주인공이 현실속에서 부딪치는 내면적 갈등도 만화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만화속 주인공은 당연히 여자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풀타임이 아닌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직장인이죠

특별함보다는 평범에 가깝고 타인에게 쉽게 상처입는 그런 소심한 이미지죠

이런 주인공이 작은 단지안에 있는 오래된 빌라로 이사오게 되면서 이웃 주민들의 따뜻함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한단계씩 터득해가는 과정을 아주 흐믓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요리 즉 약선요리가 있습니다

악선 요리 레시피가 만화 전체를 도배하는 요리만화는 절대 아닙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조미료처럼 짠 등장하죠 보다보면 한번쯤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은 들긴 하더군요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독자라면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으실 것 같습니다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라고 이미 제목에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먹고 자고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기다리고의 주체는 무엇인지 한참동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희망이 될수도 있고 사랑이 될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 되었든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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