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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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신간코너에서 봤을때 소설이 아닌 반려견 관련 에세이인줄 알았습니다 223페이지 되는 책 분량도 그렇고 무레요코 이름으로 번역되어 나온 에세이가 꽤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나중에 책을 직접 받고나서 비로소 이 책이 에세이가 아닌 5개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무레요코하면 일단 영화로도 제작된 카모메 식당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전 그동안 우리나라에 그녀의 책이 꽤 많이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읽은 소설집이 처음 만남입니다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는 저하고는 만날 일이 그동안 거의 없었죠

여하튼 운좋게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읽게 되었고 그자리에서 순식간에 완독했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책 받자마자 제일 먼저 한일은 원제 검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실패했습니다 저팬 위키백과와 저팬 아마존 도서에서 찾아보았는데 비슷한 제목의 책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는 우리나라 오리지널 제목이라는 것입니다

5개의 단편중 첫번째 이야기에 해당되는 타이틀을 그대로 갖다 쓴 것이 맞지만 메인이 고양이나 강아지가 아닌 아이 없는 부부에 포커스가 너무 맞추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편 모두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읽기 쉽고 재밌게 잘 쓴 소설입니다 특히 메세지나 내용들이 랜선집사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죠

그리고 반려견 기를 생각이 1도 없는 저도 이 책을 읽고나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 일상을 즐겁게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라면 이 책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현재 비숑 집사로 열일하고 있는 처제한테 책을 빌려줘서 테스트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반려견과 함께하는 즐거운 일상에 대한 로망을 갖게 하는데 이 책만한 것이 없을 것 같네요

와이프가 강아지를 유튜브로 기르고 있다고 할정도로 평소에 루퐁이네,시바견 미쓰리등 관련 유명 유튜브 구독 해서 시간 날때마다 많이 보지만 유튜브로 보는 느낌보다 이 책이 더 강력했습니다


고양이가 메인 주인공이고 많이 나오긴 하지만 강아지도 비슷한 비율로 나옵니다

작가분이 워낙 묘사를 잘 하셔서 상상만으로도 꿀이 떨어지네요

물론 즐거운 일상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중에 무지개 다리 건너가는 이별도 여러차례 나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영원한 것은 없으니깐요

그렇다고 엄청 슬프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강아지와 고양이가 메인으로 나오는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빼고 오래간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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