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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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등 주옥같은 카피로 우리의 마음과 뇌를 지배하는 선동자 정철 카피라이터 작가님의 신작도서 누구나 카피라이터입니다

에세이라고 해야할지 교양도서라고 할지 아니면 인문학이라고 해야할지 장르적 정체성이 매우 모호한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카피의 대부분이 이 분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제가 만약 유튜버라면 막힘이 없이 청산유수로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겠지만 저의 소통 기반은 말이 아닌 텍스트 위주의 블로그다보니 글 잘쓰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의 블로거분들만 봐도 저 빼고 모두 다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왠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은연중에 반영되어 이 책을 선택하고 열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받기전에는 정철이라는 저자가 누군지도 잘 몰랐습니다

책 자체도 막연하게 글 잘 쓰는 테크닉적인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만 생각했고 그렇게 첫 페이지를 오픈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다보니 단순히 글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그 이상이더군요

글이 생각을 지배한다는 말이 그전에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 지배자인 카피라이터의 존재가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분이라면 그 분야 1인자의 모든 테크닉적인 소스를 얻어가시게 되실 것이고 저처럼 글 잘 쓰기를 원해서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단순 글쓰기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충분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그분의 옳고 그름을 떠나 사람이 먼저다는 모든 것을 초월해버리는 훌륭한 대통령의 카피죠

이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카피들이 탄생하는 과정를 거의 실시간 리얼타임으로 보여주는 생동감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워낙 글을 잘 쓰는 분이다보니 도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를 유발시켜 독자로 하여금 무한 몰입하게 만들죠


단순 소설책처럼 한번 읽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일독하고 그 뒤로도 눈에 잘 띄는 가까운 곳에 놓고 언제든지 펼쳐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경우 일반 도서보다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데 읽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제 글쓰기 솜씨가 무한대로 일취월장하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 즉 생각이 하나의 소중한 글이 되는 방법론적인 과정을 능력자로부터 얻어갔다는 측면에서 참으로 뜻깊은 독서경험이 되었습니다

정말 나의 생각 글쓰기에 두말할 필요없이 꼭 필요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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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의 느긋한 마계 기행 1
미야나가 아사야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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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동안 세인트영 멘 시리즈를 잊지 않고 꾸준히 내주고 있는 학산문화사의 프리미엄 코믹스 브랜드 씨리얼에서 나온 신간 니콜라의 느긋한 마계 기행 1권입니다

이 책 역시 학산 오피니언 리더 2기 활동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만화책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마계에서 길을 잃은 니콜라 어린 소녀가 세속에 닳고 닳은 젊은 마족행상인 사이먼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인데 1권의 경우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설로따지면 연작소설 같은 느낌이죠


전 솔직히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뜻한 스토리에 소소한 반전도 있고 이정도면 누가 봐도 다 재밌게 보실수 있는 수준의 만화책이죠


그리고 내용상 마법이 등장하긴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수준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정말 소소한 마법들이죠


처음 몇페이지는 만화 그림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금방 익숙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졌습니다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진심으로 살아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4권까지 나온 것 같던데 세인트 영멘 모으듯이 이 만화책도 계속 사서 모을 구매의사 당연히 있습니다


니콜라의 느긋한 마계기행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나 일본만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충분히 맛보실수 있는 만화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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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매니악 1
호시모리 유키모 지음, 나민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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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산문화사 오피니언 리더 2기로 뽑히면서 출판사에서 리뷰용 만화책을 두권이나 보내주셨는데 그중 한권은 백프로 리얼 순정만화 장르인 달링 매니악 1권입니다

순정만화 읽어본 경험이 전무한 저로써는 일생일대의 위기라고 할수 있지만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읽고 반강제적으로 와이프와 딸내미도 저 읽고나서 바로 이어서 읽게했습니다

제가 이쪽 장르에 문외한이다보니 본격적으로 읽기에 앞서 저자의 인지도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해서 나무위키 저팬에 들어가보니 현지에서 어마무시한 대인지도를 갖고 있는 순정만화작가더군요

여러 대표작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학산문화사를 통해 정발된 우이러브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일본 현지에서 180만부 팔리면서 2018년에 실사영화로도 제작되었을 정도입니다

실사영화의 흥행성적은 딱히 궁금하지 않지만 만화책 판매부수180만부는 경이로운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은 넓고 읽어볼 유명 일본만화책은 진심으로 많구나 새삼 깨닫았습니다


이런 유명 작가의 신작이니 재미 없는 것이 이상한 일이겠죠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공식 즉 꽃미남 그리고 귀여운 여주인공의 조합은 그대로 등장하는데 제 기대치보다 꽤나 코믹했습니다

한마디로 인기 순정만화가 가져야 할 덕목은 백프로 가졌다고 할수 있습니다

심지어 꽃미남이 한명도 아닌 두명이나 투입되죠 참고로 쌍둥이 형제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마지막가서는 두명중 한명을 필연적으로 선택해야 할텐데 누구를 선택할지 나름 추리해보는 것도 재밌겠죠


만화책 중간중간에 저자 코멘터리가 있던데 이번 달링 매니악에서는 디지털컬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순정만화의 그림패턴이랑 약간 틀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좀더 선명하고 깨끗한 터치라고 할까요

나중에 와이프랑 딸내미한테도 읽은 소감을 물어봤는데 둘다 재밌게 봤다는 초간결한 평을 남겼습니다

제가 리뷰 쓰는데는 전혀 도움이 1도 안되는 평이죠

그래도 우리집 기준으로 두명의 여자가 만장일치로 재밌게 봤으니 다른 여자분들도 충분히 재밌게 보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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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 3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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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을 끝으로 어느덧 완결을 맞이했네요 이 만화책을 처음 만났을때만 하더라도 조금은 낮선 느낌이 강했지만 권수를 거듭할수록 어느덧 제 마음속 힐링만화책이 되어버렸습니다

보는 분에 따라 내용적으로 조금은 심심할 수 있지만 저처럼 계속 읽다보시면 마음이 편해지심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나쁜 사람 1도 안 나오고 만화속 모든 에피소드가 기승전결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죠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일본만화책 분량에 비해 너무 짧은 호흡으로 끝나서 살짝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지막 엔딩까지 보여주여서 만화가분한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일본도 아닌 한국 독자의 감사의 박수 소리가 작가분한테까지 들릴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어려운 소재인데 무난하게 잘 이끌고 왔죠


그림이나 분위기는 이 작가의 대표작인 충사하고 완전 틀립니다

작가 본인이 쉬워가는 타이밍에 느긋한 마음으로 그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자 후기에 사적인 애정만화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자극적이고 흥행적인 부분은 모조리 다 걷어내고 오톳이 담백 순수한 힐링에 포인트를 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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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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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관련 전문가분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을지 모르지만 저 같이 일반인 즉 건축 관련 지식이 전무한 독자들은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인문학 에세이입니다

오리지널 인문학보다는 넓은 의미의 여행 에세이 추천에 가까운 도서라고 할수 있는데 전문 건축가가 이렇게 글을 잘 써도 되는 것이 맞는지 살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저자 사진 기준으로 나이도 꽤나 젊어 보입니다

전문 에세이 작가가 쓴 것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바로바로 꽂히네요


각 나라별로 분류되어 있는데 제가 해외여행을 아시아권 위주로 다니다보니 책속에 나온 도시의 건축물중에서 실제로 제 눈으로 본 것은 일본뿐입니다

만약 책속에 나온 중국 미국 프랑스 브라질 여행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더 크게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편 기준으로 제가 가본 곳은 스카이트리와 블루보틀입니다

나머지 곳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그 건축물을 관찰하게 될 것 같네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관광지 위주의 건축물보다 다소 생소한 건축물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전 이 부분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식상하지 않으니깐요


건축가의 도시 일반인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인문학 도서로 추천해드립니다

부담 1도 없이 쉽고 재밌게 심지어 유익한 정보 제공까지 두루두루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사진도 많고 저자가 손글씨로 직접 그린 도면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계속 시리즈화 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세계는 넓고 구경하고 싶은 건축물들은 무궁무진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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