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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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스릴러 소설은 많다는 사실을 요즘 들어 새삼 많이 느끼고 있는데 디 아더 미세스 역시 이유불문하고 꼭 읽어야 할 막강 파워 스릴러 1순위였습니다

요즘 대세작가인 정유정 작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알려 있어 저 스스로도 꽤나 관심이 갔던 책이었습니다

정유정 작가 본인이 하나의 장르가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이는데 사실 그녀 이전에 스릴러장르에서 대성공을 거둔 여자 작가가 있었는지 생각이 안날정도로 요 몇년동안 내는 작품 모두 연속 홈런을 날리고 있죠

이렇게 승률이 높은 작가가 아무 이유없이 극찬했을리는 없겠고 무언가 특별함이 디 아더 미세스에 있기 때문이겠죠

책 뒤쪽에 짧막하게 그녀의 추천사가 수록되어 있는데 살짝 스포도 섞여 있습니다

전 불행중 다행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읽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막 읽으시려는 다른 분들도 참고하세요


무더운 여름휴가책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 아더 미세스

과연 제가 스포 없이 리뷰가 가능할지 초걱정 상태인데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자가 영리하게 여러가지 안전 장치를 해놓아서 열에 열 일반 독자들은 깜빡 속을 것 같네요

속는다 이것이 스포가 될지는 의문이지만 하여튼 저도 나름 감이 좋은 편이지만 이번 책에서는 사건의 모든 결말이 다 나올때까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범인 찾기 감이 계속 퇴화되고 있는 제 컨디션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다른 분들도 저랑 똑같은 상태였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정유정 작가님이 왠지 분해하는 모습이 살짝 상상이 되는데 스토리 구성이나 반전은 제가 생각해도 기발했습니다

물론 이런 풀롯으로 쓰여진 스릴러 작품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그 이전에도 많았겠지만 이렇게 영리하게 깜빡 속게 만든 책은 이 책 빼고 언듯 생각이 잘 안 나네요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소설속 상상력이 영상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참고로 이 책 말고 굿걸 이라는 책도 꽤 오래전에 번역출간되었습니다


그때는 이 작가의 존재 자체를 잘 몰랐지만 앞으로는 이분의 이름이 계속 눈에 밣힐 것 같습니다

메리 쿠비카 꼭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이 책이 무더운 여름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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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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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미 도미히코 신간도서 열대를 읽고 여러 부분에서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경험했는데 일단 제가 책을 읽은 것인지 아니면 책이 저를 읽은 것인지 아리송할정도로 일반적인 독서경험과는 180도 완전히 틀렸습니다

기승전결이 어느정도는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야기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어져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이게 과연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판타지와 환상적인 요소들이 두루두루 섞인 아주 독창적인 작품을 원하신다면 이 책이 딱입니다

이 책 전에 읽었던 그의 다른 소설 야행도 상당히 기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야행보다 더 기묘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놀랐던 사실은 이 책이 일본 서점 대상 4위에 무려 고교생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극히 대중적인 내용이나 주제는 아닌데 대중적으로도 심지어 고교생한테 이렇게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소설이 일본 현지에서 꽤나 인기가 높은 것도 신기할 따름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일본 작가 맞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베스트셀러작가죠

발표하는 작품 대부분이 서점 대상 상위권에 랭킹될 정도로



그의 소설 대부분이 그렇듯이 열대 역시 현실보다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가득합니다

저자 본인이 직접 등장하고 더 나아가 소설속에 소설이라고 액자소설 구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분량은 500페이지 약간 넘긴 하지만 워낙 달필가여서 술술 잘 읽히는 편입니다

지루한 구석은 1도 없습니다

책 읽는 동안 그리고 다 읽고나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메세지가 무얼까 한참동안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고 결국에 당신에 의해 시작되고 당신만이 끝낼 수 있다는 메세지일까요

아니면 책 띠지에 나와있듯이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고 영원히 계속될것이라는 메세지일까요

완벽한 스토리 이해를 위해 왠지 한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살짝 듭니다

그리고 아라비안 나이트 즉 천일야화, 로빈스 크루소 이야기,해저2만리등 고전문학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특히 천일야화가 이 책의 핵심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본 독자 리뷰 살펴보니 어느정도 호불호가 있던 것 같던데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전 이번 그의 소설이 맘에 듭니다

읽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스토리에 마음이 빼앗겼습니다

또한 그동안 그의 책을 열대 말고 몇권 더 읽긴 했어도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읽어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던데 이번에 한번 깊숙히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읽어볼까 하는 도전 내지 오기도 살짝 생겼습니다

책 내용과 딱히 큰연관성은 없지만 책 초반에 제가 좋아하는 아사다 지로 작가의 프리즌 호텔이 언급되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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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 세 명의 조커 + 배트맨 #1 밀레니엄 에디션 세트 시공그래픽노블
제프 존스 외 지음, 제이슨 파복 외 그림, 전인표 옮김 / 시공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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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dc코믹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배트맨 세명의 조커가 드디어 이번달에 정발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번 정발을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일반판과 배트맨 첫번째 이슈가 특별부록처럼 제공되는 밀레니엄 에디션 세트 두가지 형태로 출간되었습니다

시공코믹스 서포터즈로 전 특별판에 해당되는 밀레니엄 에디션을 받았습니다

책가격은 아무래도 일반판보다 3천원정도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막상 받아보니 소장가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밀레니엄 에디션 세트입니다

dc코믹스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배트맨 디텍티브 코믹스 완결편이 있었다면 하반기는 역시 세명의 조커죠

시리즈는 아니고 단행본이기에 읽는데 부담감도 거의 없습니다



블랙라벨 소속(?)입니다

dc코믹스에서 성인 취향의 코믹스 출간을 위해 2018년에 만든 임프린트죠

은근히 좋은 작품이 많고 시공사를 통해서도 많이 정발되었죠

가장 많이 알려진 코믹스로는 배트맨 화이트 나이트등이 있습니다

기존 dc코믹스 스토리하고는 별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세명의 조커는 살짝 예외인 것 같습니다

일단 dc 유니버스 리버스 디럭스 에디션과 2권으로 구성된 저스티스리그 다크사이드워하고 은근슬쩍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프 존스의 떡밥 회수 성공이죠

물론 앞서 언급한 두 작품을 꼭 읽어야 할 필요는 절대 없지만 이미 저처럼 두 작품 모두 다 읽은 분들에게는 이번 책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겠죠


다만 배트맨 킬링 조크는 꼭 읽으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배트맨 세명의 조커 스토리나 반전을 백프로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전 예전에 나온 세미콜론 정발 버젼은 갖고 있지만 이것은 이미 절판된 상태이고 시공사에서 새롭게 정발된 킬링조크 읽으시면 되시죠

킬링조크도 배트맨 관련 명작 코믹스 서열 상위권에 있는 뛰어난 작품이기때문에 연관성이 아니더라도 따로 꼭 읽을 필요는 있죠





하드커버에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세련된 표지

조커 특유의 비열한 표정이 제대로 살아있죠


책 뒤표지는 배트맨이 든든하게 책임져주고 있습니다

조커와 배트맨의 조합이면 무적이죠



거기다가 dc 코믹스 최고의 스토리작가 제프존스와 역시 제가 좋아하는 dc 만화가들중 한명인 제이슨 파복의 조합도 끝내주는 환상 조합이죠



둠스데이 클락때처럼 대부분의 페이지가 보시다시피 정확한 비율로 칸칸이 나누어져 있어 처음 볼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구성한것도 숨겨진 의도가 따로 있을 것 같던데 그것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이슨 파복의 그림과 개리 프랑크의 그림은 완전 틀린 느낌인데 편집의 차이인지 이번 코믹북에서는 많이 비슷해보이네요



다른 배트맨 시리즈 대비 레드 후드의 활약이 꽤나 두드러집니다

한편으로는 수난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고든 국장의 딸 배트걸도 비중이 크게 다루어집니다

또 킬링 조크에서 있었던 트라우마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성인 취향의 블랙라벨에서 나와서 그런지 액션 표현이 상당히 과감하고 다소 잔인한 장면도 여과없이 나오죠

이런 점이 오히려 기존 시리즈보다 더 빠져들게 만듭니다



조커가 왜 세명인지는 스포일러 예방차원에서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이것과 관련되어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조커의 정체보다 킬링 조크가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마지막 가서는 놀라운 반전이 되는 것이 저한테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제프 존스 천재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죠

처음에는 내용보다 제이슨 파북의 그림에 취해서 봤는데 두번째 읽을때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을 생각입니다

제가 동시에 두가지가 안되서 코믹북의 경우 두번 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책 다 읽고 조커의 첫등장을 다룬 배트맨 첫이슈 봤죠

옛날 만화여서 유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은근히 꿀잼이네요

만화 그림이야 세월의 흐름속에서 어쩔수 없지만 스토리는 은근히 세련되었습니다

스토리는 그대로 두고 그림만 바꿔서 재출간해도 최신작으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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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 새장 밖으로 나간 사람들
조시 맬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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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박스의 속편 출간소식에 벌써부터 기쁜 마음이 앞서네요
올 여름 최고 히트작 소설 당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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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소녀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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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소녀들 다 읽고나서 제가 제일 먼저 한일은 이 책을 제외한 CJ 튜더의 나머지 책 3권 구입 계획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첫데뷰작이자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팔린 초크맨의 경우 몇번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안 샀는데 일단 그 책부터 제일 먼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나머지 2권들도 차례차례 구입할 생각입니다

단지 한번 읽고 나머지 책들도 모두 다 사게 만들정도로 이 작품과 저자 CJ튜더는 저한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페이지를 축내는 쓸데없이 장황한 설명이나 불필요한 묘사는 거의 찾아볼수 없고 인물 위주 사건 위주로 스토리가 숨돌릴 틈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매단락 끝날때마다 반전을 툭툭 던져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한마디로 반전무한리필 그자체였습니다

소설의 첫 시작은 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상케 해서 오컬트 장르처럼 느껴졌는데 끝까지 읽다보니 오컬트 계열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스티븐 킹이 첫 데뷰작부터 추천사를 써주어서 그런지 극중에서 스티븐 킹 선생님 이름이 많이 언급됩니다

솔직히 스티븐 킹 작가님의 책보다 단순재미 측면에서 CJ 튜더의 책이 더 나은 것 같네요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올때마다 실시간으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무조건 사전 예약각이네요

다행스럽게도 작가분이 엄청 부지런하신지 이 책 이외에도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책이 두권 더 있습니다

물론 두권 모두 출간예정작들입니다 한권은 내년 나머지 한권은 내후년 출간예정이죠

각각의 책 타이틀은 THE SIXTH 그리고 THE DRIFT입니다

제목만 봐도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저자 소개에 타임스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범죄소설로 불타는 소녀들이 뽑혔다고 나와있는데 충분히 자격 있어보입니다

마지막 반전은 저도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놀라움 그 자체였죠


이 책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정말 이정도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스릴러소설 요즘에 흔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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