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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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샘터 7월호 부제가 방학이어서 8월호는 어떤 부제가 될 것인지 궁금했는데 뜻밖에도 눈물이었습니다 눈물 흘린 적이 과연 언제였는지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이번 8월호 샘터 끝까지 다 보다보면 기억이 자연스럽게 날수도 있겠죠

샘터는 제가 유일하게 보는 월간지입니다 서포터즈 뽑혀서 보는 것도 있지만 유익한 컨텐츠들이 가득차 있어서 볼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는 최애 잡지입니다


자세히 보니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네요

여긴 어디일까요



부제가 눈물이니깐 평소와는 다르게 슬픈 내용도 좀 있겠죠


잡지 받자마자 일단 나태주 시인의 시와 웹툰부터 먼저 봅니다

시가 주는 힐링과 웹툰의 유머스러움으로 가볍게 시작하죠


이번호 ott 작품 소개는 일본 드라마 정직부동산입니다

일드 소개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제가 올해 1월호부터 지금 8월호까지 봤는데 없었습니다

그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드라마겠죠

이것 때문에 웨이브나 왓챠 다시 구독할까 살짝 고민해봤습니다


팥빙수 잘하는 곳 두곳도 소개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미 늦어서 일단 패스하고 대신에 기억해두었다가 내년에는 꼭 방문할 생각입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열심히 보다보면 샘터 잡지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어느 한 장르로 특정 짓기 힘들죠

이런 이유때문에 우리곁에서 오랫동안 롱런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9월달에는 추석이 있으니깐 부제가 추석이 될 확률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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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COWA!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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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와까지 다 읽었습니다 이로써 이번에 나온 대원씨아이 토리야마 아키라 단편 2종세트를 모두 마스터했네요 만화 보는 내내 감동의 연속이었고 다 읽고나서도 만화적 여운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코와는 확실히 기존 토라야마 아키라 작품들과 전혀 다른 결입니다 굳이 비슷하다면 닥터 슬럼프하고 유머센스가 살짝 비슷한 정도이죠

만화 그림체도 기존 스타일하고 완전 다릅니다

그럼 어떤 유머센스와 만화 스타일을 탑재한 걸작 만화단편인지 서둘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절판된 단편의 재출간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대원씨아이 큰일 하셨네요

알라딘 들어가보니 샌드랜드는 일시 품절이네요 그만큼 독자들의 반응은 지금 뜨거운 수준입니다

코와도 조만간 품절 뜨지 않을까 싶은데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니 하루라고 빨리 구입해서 자랑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예전에 대원 통해서 나왔다가 지금은 절판된 저축전사 캐쉬맨까지 나오면 토리야마 아키라 단편 완전체가 완성되는 것이겠죠

물론 캐쉬맨이 작가분의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지만 이 작품 역시 소장가치가 충분하죠


첫번째 에피소도는 놀랍게도 올컬러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죠

흐뭇하네요


이전에 봤던 샌드랜드에서 유머의 비중이 20~30프로였다면 코와에서는 압도적입니다 유머와 코믹함이 전체 분량를 하드캐리하는 수준이죠

엄청 웃기고 유쾌합니다

유머 코드가 닥터 슬럼프보다 그리고 은하패트럴 쟈코보다 더 강력합니다

서쪽 마녀가 만든 괴물감기 치료약를 구하러 귀여운 흡혈귀 피아후와 친구들이 무뚝뚝한 아저씨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작가 후기에 보면 그림책 같은 표현이 언급되는데 중간 중간 그런 느낌이 드는 부분들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스토리도 상당히 동화적인데 유년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하네요

보는 동안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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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Zearth[지어스] 완전판 5
키토 모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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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 한장면이 사용되었네요 이렇게 보니깐 가로버젼에 가깝네요)


대원씨아이 서포터즈 활동하면서 무사히 완전판 우리들의 지어스 완결편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작년 7월에 1권을 받고 감격스러웠던 일이 엊그제 일같이 느껴지는데 벌써 완결편이라니 그동안의 만화 관련 추억들이 방울방울 떠오르네요

여하튼 하나의 만화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했습니다

일반판이 아닌 소장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완전판이기에 완독의 기쁨이 더 컸는데 마지막 페이지 넘기자마자 다시 또 보고 싶어지는 것은 왜일까요



권수로 따지면 5권이지만 일반판으로 읽으면 아마도 10권이상 되겠죠

내용적으로 상당히 쇼킹하면서도 심오한 메세지가 가득합니다 보는 분의 관점에 따라 에반게리온 순한맛 또는 매운맛으로 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 내용적으로는 매운맛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완결편이어서 그런지 로봇 액션도 부족함 없이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5권은 액션이 메인이 아니죠

떡밥 회수 내지 메세지 전달이 주목적이니깐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된 질문이라고 할까요

작가가 주는 숙제 같은 메세지에 살짝 압도당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의 완성도는 만화 그 이상의 느낌이었습니다


완전판을 사야 되는 이유중 하나로써 5권 마지막부분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분량으로 따지면 대략 17페이지정도 되죠

후일담이라기보다는 에필로그적인 성격이 강한 에피소드죠

멋진 시간을 선사해준 인생만화책 우리들의 지어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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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목욕탕
마쓰오 유미 지음, 이수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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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때는 왠지 힐링쪽에 가까워보이지만 실상은 판타지소설에 가까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랑 똑같이 예상하고 읽었다가 적잖이 당황하셨을 것 같네요


제목에 목욕탕이 들어가고 작가가 더군다나 일본 작가라면 일본의 어느 소도시에 있는 오래된 목욕탕을 배경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찾아와서 여기서 마음의 위안을 찾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일련의 스토리를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죠 힐링되는 따뜻함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해서 미스터리 추리적인 요소도 한스푼 살짝 첨가되어 있죠

생각해보니 판타지에 추리까지 장르적인 재미는 다 가진 책이네요



문예춘추사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얼마전에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이라고 서점대상 2위 작가의 연작소설을 꽤나 재밌게 읽었는데 그 뒤에 나온 책이 바로 수상한 목욕탕입니다

다음 책은 아마도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속편인 월요일의 말차 카페가 되겠죠

책은 일반 소설책 기준으로 비교적 얇습니다

목요일 코코아하고 비슷한 분량입니다

재밌는 책은 많이 두꺼워도 좋은데 말입니다 살짝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원제 검색해보니 수상한 목욕탕은 아니었습니다

오리지널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에 나름 신경쓰셔서 우리나라에 최적화 시켰죠

미치오 슈스케의 수상한 중고상점이 약간 겹치긴 하지만 책 내용과 잘 어울리고 이것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됩니다


전 이 작가의 책이 처음인데 저자 소개 나온 책들 리스트를 보다가 문득 눈에 익숙한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라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타임슬립을 사용한 러브 스토리로 알려져 있어서 관심이 갔던 작품이어서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에 번역되어 나왔고 아직 절판은 안되었습니다

명탐정을 꿈꾸는 어린 여동생과 함께 우연찮게 삼춘의 죽음으로 행운 목욕탕을 인수하게 된 자매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판타지와 일상 미스터리를 오가며 펼쳐집니다


작가 이전작 살펴보니 탐정 관련 책도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소소한 단서들을 갖고 요리조리 추리하는 내용도 꽤 재밌습니다

주절주절 말할 필요없이 핵심만 말씀드리면 충분히 재밌는 책입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 충분히 속편 나올 수 있습니다 소설속 세계관이 충분히 확장 가능한 구조이죠


비록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목욕탕하고는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작가적 아이디어가 참신했다고 생각됩니다

연극으로 만들어도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도 중간 중간 들었는데 다른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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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아르테 미스터리 8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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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이후 매년 한권씩 꾸준히 아르테 출판사를 통해 번역되어 나오고 있는 일본 호러작가 사와무라 이치의 책이 올여름에도 잊지 않고 한권 나왔는데 바로 예언의 섬입니다

작가의 메인 시리즈이자 우리나라에 3권이나 나온 히가 자매 시리즈가 아닌 섬을 배경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물입니다

호러 작가의 본격 미스터리소설 왠지 무서우면서도 기대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러 작가는 딱 두명이 있습니다 한분은 스티븐킹 선생님이시고 다른 한명은 바로 사와무라 이치입니다 작품이 주는 무게감은 아무래도 킹 선생님의 작품을 따라갈 수 없지만 단순 재미만 놓고 보면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책도 막상막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기왕이 온다에서 보여준 장르적 재미는 역대급을 뛰어넘어서 최고였습니다



공포소설이 아닌 미스터리에 가까워서 기존 히가 자매 시리즈보다 덜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무섭기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에는 역시 삼계탕하고 공포소설이 최고죠

집에서 밤에 혼자 읽는 등뒤가 오싹하면서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호러 장르에서 주의하거나 조심해야할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요 전 귀신 만능주의라고 생각됩니다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 귀신 탓으로 돌리는 것이죠

다행스럽게도 이 작가의 책들은 그렇지 않아서 좋은 것 같네요

예언의 섬은 특히 더 그랬습니다

서술트릭이 사용되어서 역자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영화화 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정말 마지막 파트에서 보여준 트릭 내지 반전은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너무 반전이 커서 첫장으로 돌아가서 몇몇 부분은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그의 책은 이번것까지 5권째인데 예언의 섬 엔딩이 가장 쇼킹했습니다

호불호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작가분이 독자 모두를 깜빡 속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완벽하게 대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로 따지면 순한맛 곡성에 가깝네요

각자만의 비밀을 안고 고립된 방식으로 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웹툰 이끼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프롤로그에도 인용되었듯이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가의 추리소설 옥문도 영향력안에 있습니다

섬이라는 제한된 분위기도 그렇고 오마주까지는 모르겠지만 옥문도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 책을 즐겨 읽으신 분이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겠죠

그리고 영능력자라는 소재도 부족함 없이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스포가 되니깐 여기서 스탑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추리소설독자와 공포소설독자 모두 만족시킨 작품이었습니다

워낙 집필 속도가 빨라서 앞으로도 읽을 책이 많이 남았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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