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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 영화 원작소설 무비 에디션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평점 :

이사카 고타로 작가의 책들중에서 가장 인기 높은 시리즈를 손꼽는다면 명랑한 갱 시리즈와 킬러 시리즈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재밌지만 베스트셀러와 관련된 판매부수와 더 나아가 액션 파트에 높은 점수를 준다면 아무래도 킬러 시리즈가 우위에 있다고 할수 있겠죠
이번에 브래드 피트 주연으로 만들어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불릿 트레인 역시 킬러시리즈중 2편에 해당되는 마리아 비틀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책은 꽤 오래전에 읽긴 했지만 이번에 영화 개봉에 맞춰 새롭게 리커버된 책으로 다시 재복습했습니다
오래전에 읽은 구판이나 이번에 영화 포스터로 리커버된 신판이나 번역가분은 똑같으신 분이어서 내용적으로 크게 다를 것이 없긴 하지만 리커버 되고 작가 싸인도 들어가고 책 뒤에 일본 평론가의 작품 해설도 들어가니깐 두번째 읽는 것이 아니라 처음 읽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신칸센 고속철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킬러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수준의 킬러들이 아니라 저마다의 독특함이 상상을 초월하죠
영화에서도 메인은 킬러들의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이듯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영화와 소설이 똑같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가 아닌 일본 영화사에서 제작했다면 소설과의 내용적 싱크로율이 매우 높았겠지만 영화적 재미가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은 소설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마찬가지로 영화는 영화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 있겠죠

그러고보니 마리아비틀 즉 무당벌레에서 불렛 트레인으로 제목도 바꿨죠
신칸센과 킬러의 조합 빼고는 거짐 다 바꾼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사카 코타로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일본 현지에서도 그동안 꽤 많이 만들어져서 그렇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일본이 아닌 헐리우드에서 판권을 구입해서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블럭버스터급 무비로 만든것은 작가나 독자입장에서 보면 정말 센세이션한 일이죠
액션 파트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던 마리아비틀이기에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가능했습니다
2022년 영국 대거상 최종 후보작이었다니 좀 의외긴 하네요
책 읽느라고 바뻐서 영화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작가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영화도 곧 관람할 생각입니다
아마 저혼자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한권에 다양한 인물들이 정신없이 나오는데 안 헷갈리게 약간의 일러스트 그림으로 누가 누군지 표시해두었습니다
불릿 트레인 개봉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다시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한번 더 읽게 되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책을 두번 읽은 것은 골든 슬럼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도 좋았고 두번째도 역시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킬러 시리즈 2부에 해당되니 1부에 해당되는 그래스 호퍼를 먼저 읽으시고 보시는 것이 아무래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스 호퍼 역시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이건 일본 영화사 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