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도어 프라이즈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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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서는 넷플릭스와 함께 ott 서비스로 애플티비도 구독중에 있는데 애플tv의 경우 저번에 이어 이번에도 와이프 아이디로 운좋게 3개월 무료 이용에 성공하여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주 간혹 보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작가정신에서 출간된 M.O월시의 미스터리 휴먼 판타지 소설 빅 도어 프라이즈 역시 애플tv플러스 출시 예정작 리스트에 있었습니다

드라마 타이틀은 운명을 읽는 기계이고 아직 한국 공식 사이트에는 정확한 스트리밍 날짜는 나와있지 않지만 빠르면 올해 봄시즌쯤 볼수 있겠죠



운명을 읽는 기계라는 드라마 제목은 원제를 한국어로 번역했다기보다 소설속 내용을 바탕으로 개명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나쁘지 않은 타이틀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충분히 수궁하실 것입니다

주인공역에는 크리스 오다우드라는 영국배우가 맡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슬림버랜드에도 나와서 많이 낯이 익네요


미국 사이트 가시면 티저 예고편도 볼수 있습니다

예고편 보시면 소설속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주는 DNA로 내 운명을 판독해주는 기계를 발견하실 것입니다

마치 오락실 게임기처럼 생겼네요 전 인생4컷 사진 찍어주는 사진자판기 있는 포토부스 이미지정도 생각했었죠

좀더 검색해보니 10부작이고 각 에피소드 런닝타임은 30분정도 될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공동제작사로 올라가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 제작에 한국업체의 참여는 최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드라마 관련 이야기가 좀 길었는데 다시 원작소설 빅 도어 프라이즈 관련 책리뷰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M.O월시 이전작인 마이 선샤인 어웨이하고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네요 책 분량도 선샤인보다 백페이지정도 많은 500페이지입니다

운명을 알게해주는 DNA 판독기의 등장은 환상특급 시리즈의 에피소드중 하나를 떠오르게 하는데 제가 스티븐 킹 작가분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책 읽는 내내 왠지 킹 소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습니다

물론 내용이 호러스럽거나 어둡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밝고 경괘하며 미국식 유머가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밌고 교훈적이죠

미국 대중소설 읽으면서 교훈이나 인생 메세지를 만나는 경우가 쉽지 않은데 빅 도어 프라이즈에서는 그것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주는 작가적 메세지가 그 어느 자기계발서책보다 강력했죠

이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애플티비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스터리 추리 장르가 아닌 일반 문학소설은 꽤 오래간만이었고 특히 미국작가의 문학소설은 기억이 안날정도로 읽은지 한참되어서 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마음 한구석으로는 걱정도 좀 했습니다

물론 처음 접하는 작가도 아니고 어느정도 재밌으니깐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이겠지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완독했네요

우리나라에서 이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아직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올봄 드라마 방영되고 그러면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는 전작보다 2~3배 높습니다


운명과 미래를 안다는 것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해가 될까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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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오혜선 지음 / 더미라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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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의 정체는 과연 누구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텐데 영국 북한 외교관으로 있다가 한국으로 망명해서 현재는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인 태영호님의 아내 되시는 분이죠

즉 이 책은 아내분 오혜선님이 쓰신 책이죠 사실 책 판매를 위해 국회의원이라는 남편분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도 될텐데 책 표지 어디에도 태영호님 관련 언급은 없고 심지어 책 광고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벌써 2쇄를 찍고 에세이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습니다

메이저급 출판사가 아닌 독립출판사에서 나온 책치고는 엄청난 선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내용이나 책이 갖는 상징성에 있어서 상당히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러스트 그림속에 있는 건물은 평양과 서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족 그림은 저자분의 가족을 표현한 것이겠죠

학력과 경력에서 북한 엘리트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궁금해지네요

사실 북한은 현실세계속 나라가 아닌 소설속 즉 허구속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죠

정말 일반사람의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이 그쪽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납니다

한마디로 김정은한테 북한사람 모두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삶을 다룬 6부 빼고는 대부분이 북한 관련 내용이죠

저자분의 가족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약간의 흥미로운 픽션 MSG만 더해지면 충분히 넷플릭스 드라마각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용적으로 상당히 극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북한 사람들 특히 특권층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도 충분히 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입니다

평소에 채널 A에서 하는 이만갑 프로 자주 보는 편인데 그것보다 더 리얼하고 사실적인 북한의 풍경을 이 책을 통해 보실 수 있죠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 현대 역사소설 같기도 했습니다


고마운 한국, 모든 것이 은혜라는 저자분의 말이 한국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저를 포함해서 남쪽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수도 있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나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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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 탐정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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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안락탐정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서 당황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던 묘한 작품입니다

저포함해 대부분이 책 제목과 외형적인것을 보고 미스마플 또는 셜록 홈즈 스타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을까 예상했을텐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예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책제목대로 안락탐정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의뢰인과 만나고 대화만으로 사건은 해결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더 이상 말씀드리면 이 책의 결정적인 스포가 될 것 같아서 그것이 다가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스톱해야할 것 같네요


형식은 연작소설이 맞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장편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이런 결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이기에 가능한 스토리 전개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첫번째 단편 읽고 조금은 갸우뚱했습니다

엄청난 반전이 있는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결말이 순한맛에 가까웠죠

하지만 이 모든것이 마지막 에피스드를 위해 정교하게 짜여진 빅픽쳐였던 것입니다


6개의 단편중에서 제일 쇼킹했던 것을 꼽는다면 역시 식재료죠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우려했던 최악의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모리아티의 경우 셜록 시리즈를 즐겨보시는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숙적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전 사실 연작의 의미를 까막게 잊고 책 받자마자 모리아티부터 먼저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몇페이지 읽다보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앞으로 가서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죠



그동안 아프로스미디어에서 나온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 책들입니다

작가분이 워낙 다작이시다보니 아직도 나올 책들은 상당히 많죠

제 맘같아서는 월간지처럼 한달에 한권씩 그의 책들이 정발되어 나와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이번에 읽은 안락탐정도 무척 좋았지만 제 마음속 1등은 역시 메멘토+초능력자컨셉의 기억파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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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쿤룬 삼부곡 2
쿤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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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부분적으로 겹치죠 따라서 이책부터 먼저 읽으시면 이해 안되는 부분이 꽤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반대로 이 책부터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살인마에게 바치는~ 읽어도 되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겠죠

전작 대비 표현수위는 살짝 순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미스터리 작가 작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첫작품의 연재 방식이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극적인 것도 있겠죠

전작에서 나왔던 인물의 주변인물이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설정은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쿤룬 삼부곡을 설계할때 머릿속으로 미리 생각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전작의 대성공으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설정인지는 저자 본인만 알수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 더 글로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학폭과 복수극이라는 공통적인 소재때문에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되는 학교폭력일기도 같이 많이 언급되죠

더 글로리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소설과 비교하면 아주 많이 순한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복수극은 이책처럼 자극적일수록 더 재밌죠

아주 통쾌합니다


살인마~도 판권정보 보니깐 2018년으로 나와있던데 이 작품도 같은 해에 나왔네요

집필속도가 엄청 빠른 작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집필속도가 달팽이처럼 느린 작가보다는 쿤룬처럼 책을 찍어내듯이 빨리 쓰는 작가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목차가 하나같이 센스가 넘치네요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번외가 두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블영화의 쿠키영상 비슷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실 것 같네요


그동안 일반인보다 많은 미스터리 소설들을 읽었지만 전작도 그렇고 이번책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낮선 장르적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 3편은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지 저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네요


내용중에 제가 좋아하는 서술 트릭도 나왔습니다 다 읽고나서 이해가 안되서 다시 읽어야 되나 고민할정도의 고강도의 난이도는 아니었고 아주 깔끔하게 잘 사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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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플롯 짜는 노파
엘리 그리피스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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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그리피스의 에드거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작 낮선자의 일기 읽고나서 이 작가의 다음 책도 빨리 읽고 싶다고 리뷰 남겼는데 두번째 책 만나는데 1년하고 4개월정도 걸린 것 같네요

살인 플롯 짜는 노파는 낮선자의 일기와 같은 시리즈입니다 첨에는 그것도 모르고 스탠드 얼론 즉 단독작품인줄 알았습니다 한국 제목이 원제하고 너무 많이 틀려서 헷갈린 것이 컸고 책 어디에도 시리즈라고 따로 표기되어 있지는 않았죠

원제는 더 포스트스크립트 머더입니다 포스트스크립트가 책 후기 또는 추신으로 해석되는데 후기 살인자들 정도 될 것 같네요

이 작가의 책을 이번에 처음 접하는 분들은 낮선자의 일기 건너뛰고 노파부터 먼저 읽으실 것 같은데 내용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전작이 워낙 추리적으로 훌륭한 책이기 가능하다면 순서대로 읽으시는 것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낮선자~와 노파~ 모두 소설에서 추리파트를 담당하는 인도인 어머니와 아버지를 둔 이민2세대인 여경사의 이름을 따서 하빈더 카우어 시리즈로 불리고 있습니다

살인 플롯 짜는 노파는 2번째이고 작년에 3번째 작품 블리딩 하트 야드가 발표되었습니다

3권은 내년쯤 나오지 않을까요

혹시 3권 건너뛰고 이 작가의 대표 시리즈로 15권까지 나온 루스 갤러웨이 시리즈가 나올 확률도 꽤 있겠죠


표지와 제목만 보고 전 미스 마플 즉 영국 할머니 탐정이 나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로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추리적으로 뛰어난 여경사 하빈더 카우어가 명쾌하게 해결하죠

물론 전작만큼이나 이번책도 아주 많이 재밌습니다 여러명의 희생자가 계속 발생하지만 범인 쉽게 맞추기 힘든 구조 맞습니다

출판 관련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거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야기까지 겹쳐서 초반에는 어떤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었습니다

소설의 분위기가 낮선자의 일기와는 사뭇 달랐죠 그런 의미에서 스탠드 얼론으로 봐도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


아무 생각 없이 추리소설이 주는 재미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하루종일 그랬습니다



39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주인공 하빈더 카우어 경사 포함해 총 4명의 인물들이 이야기 주체가 되어서 각 챕터를 책임져주죠

아마추어 탐정 3인방의 추리 이야기도 꽤나 재밌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영국 특유의 유쾌한 유머감각도 책 곳곳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재미들이 이 책을 더 재밌게 만들죠


덤으로 옛 추리소설에 대한 향수가 있으신 분한테는 이 책이 주는 재미가 좀 더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엘리 그리피스 작가의 첫번째 만남에 이어 이번 두번째 만남도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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