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오혜선 지음 / 더미라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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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의 정체는 과연 누구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텐데 영국 북한 외교관으로 있다가 한국으로 망명해서 현재는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인 태영호님의 아내 되시는 분이죠

즉 이 책은 아내분 오혜선님이 쓰신 책이죠 사실 책 판매를 위해 국회의원이라는 남편분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도 될텐데 책 표지 어디에도 태영호님 관련 언급은 없고 심지어 책 광고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벌써 2쇄를 찍고 에세이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습니다

메이저급 출판사가 아닌 독립출판사에서 나온 책치고는 엄청난 선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내용이나 책이 갖는 상징성에 있어서 상당히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러스트 그림속에 있는 건물은 평양과 서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족 그림은 저자분의 가족을 표현한 것이겠죠

학력과 경력에서 북한 엘리트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궁금해지네요

사실 북한은 현실세계속 나라가 아닌 소설속 즉 허구속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죠

정말 일반사람의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이 그쪽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납니다

한마디로 김정은한테 북한사람 모두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삶을 다룬 6부 빼고는 대부분이 북한 관련 내용이죠

저자분의 가족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약간의 흥미로운 픽션 MSG만 더해지면 충분히 넷플릭스 드라마각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용적으로 상당히 극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북한 사람들 특히 특권층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도 충분히 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입니다

평소에 채널 A에서 하는 이만갑 프로 자주 보는 편인데 그것보다 더 리얼하고 사실적인 북한의 풍경을 이 책을 통해 보실 수 있죠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 현대 역사소설 같기도 했습니다


고마운 한국, 모든 것이 은혜라는 저자분의 말이 한국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저를 포함해서 남쪽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수도 있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나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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