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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찬호께이 작가분의 책들중에서 가장 반응이 뜨겁지 않나 싶은데 현재 알라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습니다 특히 추리,미스터리 소설분야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신간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가 있죠
예전에는 소수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좋아하는 장르 작가였다면 지금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버금가는 인기 작가 대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공개전이지만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 망내인까지 공개되면 작가분의 한국에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싶습니다
찬호께이 작가의 책을 읽을때마다 국적이 헷갈리는데 홍콩에서 태어났지만 대만에서도 활동을 많이 해서 대만작가처럼 느껴질때도 있죠 여하튼 중화권 미스터리 작가중에서 한국,일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작가임은 틀림없습니다
일본도 우리나라만큼이나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나온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에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고독한 용의자는 아직 일본에서는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의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보다는 책이 재밌다는 입소문 하나로 인지도가 높아진 정말 몇 안되는 그런 알짜배기 작가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이제부터는 고독한 용의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분의 대표작하면 아직까지는 13,67 하고 망내인을 많이 뽑는데 이제는 고독한 용의자도 추가로 넣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책은 의심의 여지없이 재밌습니다 반전도 많이 나오고 특히 모든 사건의 궁금증이 풀리는 후반부는 모든면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작품이 주는 메세지 역시 상당히 씁쓸합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더 나아가 현대인의 고독에 대해 매운맛으로 그려내고 있죠
음악도 중요한 역활을 해주는데 출판사 공식 인스타에 들어가 보시면 소설속 등장했던 다양한 음악들을 실제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장르적 레벨이 문학적으로 그리고 장르적으로 한단계 올라간 듯한 기분이 많이 들었죠
그리고 초반에 잔인한 장면 예를 들면 신체의 일부를 유리병에 담아 놓는 것들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예전에 작가분의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꽤 오랜시간동안 은둔형 외톨이 즉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던 사람이 본인방에서 자살한채 발견되는데 자살한 방안에 있는 옷장에서 장기가 든 유리병 다수가 발견됩니다
완벽한 밀실트릭도 해결해야되고 더 나아가 유리병속 장기들이 누구인지도 알아내야 되는 상황이 우리독자들 앞에 펼쳐집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기억나지 않음 형사하고 연관성을 언급하셔서 나중에 찾아봤더니 등장인물중에서 주인공이 일단 같고 몇명이 겹치긴 하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고독한 용의자 읽기전에 먼저 읽어야 되나 고민하실 필요는 전혀 없으며 굳이 안 읽으셔도 되십니다